中싱크탱크들 "美, 코로나19 회복력 1위? 최대 방역 실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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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싱크탱크들이 코로나19 대응의 최대 실패국은 미국이라고 지목한 공동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팬데믹 대응 실패, 정치적 책임 전가, 코로나19 전파, 정치 분열, 허위 정보 퍼뜨리기, 기원 추적 테러 등의 측면에서 '세계 1위'로 불릴 만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를 낸 '최대 전파국'이라고 비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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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중국 싱크탱크들이 코로나19 대응의 최대 실패국은 미국이라고 지목한 공동 보고서를 발간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책임을 놓고 미중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인민대학 충양금융원구원(RDCY)과 타이허 싱크탱크, 하이궈투즈 연구소 등 3곳이 '미국의 코로나19 싸움에 관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공동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팬데믹 대응 실패, 정치적 책임 전가, 코로나19 전파, 정치 분열, 허위 정보 퍼뜨리기, 기원 추적 테러 등의 측면에서 '세계 1위'로 불릴 만하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실패 요인을 고도로 정치화된 당파성, 반과학적이고 비정상적인 방역 조치, 사회적 불평등 심화, 세계의 감염병 대응 저해 등의 측면에서 분석했다.
이들은 지난 6월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미국이 1위를 차지한 데 대해서도 딴지를 걸었다. 순위는 백신 접종률, 봉쇄 정도, 삶의 질 등을 고려해 산정한 결과였다.
충양금융원구원 측은 미국이 코로나19 책임을 회피해 왔다며 이런 나라를 코로나19 대응 1위국으로 두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자 역사와 인간 윤리에 대한 무시라고 주장했다.
마틴 자크 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세계가 마주한 가장 큰 통치 구조 시험"이라면서 "미국과 서방은 비참하게 실패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019년 12월 말 처음으로 발병이 공식 보고됐다.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의 우한 기원설을 인정하지 않고 전 세계적인 기원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을 포함한 코로나19 기원 규명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이 앞장서서 우한 연구원과 중국 공산당 관료를 제재해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정보당국에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기원 추가 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중국은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를 낸 '최대 전파국'이라고 비난해 왔다. 미국 일각의 마스크 착용 찬반 대립과 백신 거부 현상을 거론하며 미국 민주주의 체계를 비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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