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 툰베리, 패션지 '보그' 표지 등장..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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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패션 매거진 보그의 표지를 장식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패션 매거진 보그 스칸디나비아는 툰베리를 표지 화보로 선정한 발행본 1호를 공개했다.
같은 날 툰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보그 표지 컷을 게재하고 "패션 업계는 전 세계 노동자를 착취하고 기후와 생태계를 비상사태로 몰아가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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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패션 매거진 보그의 표지를 장식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패션 매거진 보그 스칸디나비아는 툰베리를 표지 화보로 선정한 발행본 1호를 공개했다.
표지 컷에서 툰베리는 숲속을 배경으로 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표지와 화보 컷에서 분홍색 트렌치코트, 형형색색의 실이 짜인 니트 카디건 등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보그 스칸디나비아 측은 "툰베리의 촬영 의상은 천연 재료와 폐기된 옷 등을 재활용해 만든 옷"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환경 운동에 불을 지핀 툰베리가 자연을 콘셉트로 한 잡지 1호 모델로 가장 적합했다"고 표지모델 선정 이유를 밝혔다.
툰베리는 인터뷰에서 "패스트패션이 의류를 일회용품처럼 취급해 기후 위기를 앞당기고 있다"며 "누구에게는 패션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도구일 수 있지만 패스트패션 의류를 구매하는 것은 환경을 망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미국 CNN은 2018년 기준 의류 사업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23억t 이상으로 전 세계 총량 중 약 4%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많은 의류업체가 업사이클링 등과 같은 활동으로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내세우지만 여전히 환경에 해가 되는 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보그에 따르면 툰베리는 마지막으로 구매한 옷이 3년 전 산 중고 의류다. 같은 날 툰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보그 표지 컷을 게재하고 "패션 업계는 전 세계 노동자를 착취하고 기후와 생태계를 비상사태로 몰아가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다수의 업계가 '지속 가능' '윤리적인' '기후 중립' 등의 수식어로 그린 워싱(green washing)을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패션 업계의 시스템 변화를 촉구했다. '그린 워싱'은 기업이 이윤을 위해 겉으로만 친환경을 내세우는 것을 말한다.
한편 올해 18세인 툰베리는 2018년 9월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회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는 1인 시위를 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에게도 직언을 하는 등 각국 지도자들에게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대책 방안과 즉각적 조치를 촉구해왔다. 이에 2019년 툰베리는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최연소 등재되는가 하면, 포브스지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위, 과학 저널 네이처가 꼽은 올해의 인물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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