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쿠사마 야오이 '호박', 태풍 때문에 바다에 '풍덩'

장지민 2021. 8. 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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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카가와현 나오시마에 설치됐던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호박'이 9호 태풍 '루핏'에 쓸려 바다에 빠져 파손됐다.

지난 9일 오전 나오시마에 설치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바다에 빠져 파손됐다.

작품을 소유 관리 중인 일본 베네세 홀딩스 측은 현지 복수의 현지 매체에 "작품을 관리하는 사원이 강풍을 우려해 순찰하던 중 해안가 옥외에 설치되어 있던 작품 '호박'이 바다로 빠진 것을 발견했다. 작품은 떠내려가 해안 바위에 부딪혀 파손됐지만 곧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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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경로 변경으로 日 현대미술 작품 떠내려가
쿠사마 야요이 '호박' 바다에 빠져 휩쓸려


일본 카가와현 나오시마에 설치됐던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호박’이 9호 태풍 ‘루핏’에 쓸려 바다에 빠져 파손됐다. 

지난 9일 오전 나오시마에 설치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바다에 빠져 파손됐다. 작품을 소유 관리 중인 일본 베네세 홀딩스 측은 현지 복수의 현지 매체에 "작품을 관리하는 사원이 강풍을 우려해 순찰하던 중 해안가 옥외에 설치되어 있던 작품 ‘호박’이 바다로 빠진 것을 발견했다. 작품은 떠내려가 해안 바위에 부딪혀 파손됐지만 곧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베네세 홀딩스 측은 "태풍 진로 예측으로 나오시마에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해 작품을 철거하지 않았던 것이 파손으로 연결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복구할 수 있는지 판단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작품 '호박'은 '현대 아트의 섬' 나오시마에서 대표적인 상징으로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대표작으로 높이 2m, 폭 2.5m의 거대한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노란색 바탕에 작가의 상징인 물방울 무늬가 특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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