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코로나19 털고 배구 컵대회 정상 출격

권혁진 2021. 8. 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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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여파를 딛고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10일 논의 끝에 컵대회 출전을 최종 확정하고 한국배구연맹(KOVO)에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2일 선수 1명에서 촉발한 코로나19가 18명의 집단 감염으로 번지면서 홍역을 치렀다.

이에 삼성화재가 컵대회 출전을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구단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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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02.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여파를 딛고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10일 논의 끝에 컵대회 출전을 최종 확정하고 한국배구연맹(KOVO)에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2일 선수 1명에서 촉발한 코로나19가 18명의 집단 감염으로 번지면서 홍역을 치렀다. 확진자 18명 중 14명이 선수, 4명이 스태프다. 전체 선수단 29명(선수 18명·스태프 11명)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노출된 셈이다.

확진자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치료센터에 머물렀고, 나머지 인원들도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돼 운동을 하지 못했다.

이에 삼성화재가 컵대회 출전을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구단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코트에 서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다른 팀들에 폐를 끼치면 안 된다고 판단해 출전을 결정했다. 리그 구성원으로의 책무도 고려했다.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만 몇 명이나 실제 경기에 투입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화재 코칭 스태프는 경기 전날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출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이들만 코트에 내보낼 생각이다.

삼성화재의 정상 참가로 이번 대회는 프로 7개팀에 국군체육부대를 더한 총 8개팀이 예정대로 경합을 벌인다.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삼성화재가 A조에 묶였고 대한항공, 우리카드, 국군체육부대, KB손해보험이 B조에서 경기를 갖는다.

조별리그 상위 2개팀이 4강부터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14일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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