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사실상 시작..北, 남북 연락채널 수신 거부(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미국 군사 당국이 10일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했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나서 남측과 미국을 싸잡아 비난한 뒤 남북 연락채널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여정 "대가 치를 자멸적 행동"..오후 연락사무소·군통신선 불통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배영경 김경윤 기자 = 한국과 미국 군사 당국이 10일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했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나서 남측과 미국을 싸잡아 비난한 뒤 남북 연락채널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미는 16일부터 시작될 연합훈련에 앞서 이날부터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에 돌입했다.
이에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또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며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군 통신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지난달 27일 전격 복원된 이후 14일 만에 다시 불통 상황을 맞은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지금 시점에서 완전히 끊겼다고 판단하기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11일 다시 북측에 연락을 시도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등으로 무력 도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지금까지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할 만한 활동은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중요한 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최근 양 정상 간 친서 교환 과정에서 확인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향한 의지가 존중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연합훈련은 한미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주 시작되는 본훈련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 등을 고려해 시기와 규모, 방식 등에 대해 한미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은 16∼26일로 예정됐다.
예년처럼 방어(1부)와 반격(2부) 등의 시나리오 그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되지만,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해 전반기 훈련 때보다 참여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기 훈련과 마찬가지로 전작권을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아 연내 전작권 전환 시기를 도출하겠다는 한국군과 정부의 계획은 무산될 전망이다.
한편 한미는 16일 본훈련 시작 직전에 시기와 규모 등을 공동발표하고 관례에 따라 북한-유엔군사령부 직통전화로 북측에 훈련 일정과 성격 등을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hyunmin623@yna.co.kr, heeva@yna.co.kr
- ☞ 현대차, 태극궁사에 통큰 포상…3관왕 안산은 무려!
- ☞ 유명 여가수, 임신 7개월째 코로나 감염…응급출산 후 사망
- ☞ 성남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칼부림'…흉기 휘두르고 횡설수설
- ☞ 트로트 가수 김호중 폭행 혐의 내사 종결 일단락
- ☞ '프로포폴 투약' 하정우, 떨리는 목소리로 법정 최후진술
- ☞ "경쟁 속 피해의식" BBC, 여성 숏컷·집게손가락 논란 조명
- ☞ 전자발찌 찬 채 이웃 성폭행하고 도주…수락산에서 잡았다
- ☞ 로또의 비극…23억 당첨 아내와 딸 살해후 극단선택
- ☞ '치킨은 못 참지'…귀국 김연경의 소박한 첫 계획
- ☞ 1m 장검 들고 검찰청 8층까지 단숨에…어떻게 이런 일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수백차례 '프로포폴 불법 투여' 강남 병원장 검찰 넘겨져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중국의 '한국인 비자 면제'는 깜짝 발표였다?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풀무원 브랜드 모델 발탁 | 연합뉴스
- '추락사' 원디렉션 前멤버 페인 마약복용…"3명 기소" | 연합뉴스
- 경찰, '팬 폭행 방관 논란' 가수 제시 무혐의 처분 | 연합뉴스
- 여고생들 발만 노려…20대 강제추행범 징역 1년 6개월 | 연합뉴스
- '훼손 시신' 유기사건 신상공개 결정…군 장교 "즉시 공개 거부" | 연합뉴스
- "노래 좀 그만" 라이브카페서 다른 손님 술병으로 내리쳐 | 연합뉴스
- 672억원…트럼프 승리 예측해 잭팟 터뜨린 익명의 도박사 | 연합뉴스
- '[국제발신] 해외승인 499,500원'…전 국민에 50번씩 문자폭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