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여성 짧은 머리·집게손가락 논란 조명

영국 BBC 방송이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를 둘러싸고 빚어진 논쟁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냈습니다.

BBC는 안산 선수가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로 3관왕을 차지했지만 숏컷을 했다는 이유로 고국에서 찬사와 비난을 함께 받아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비난 중엔 안 선수가 페미니스트라는 주장도 있었다며 페미니즘 공격이 이어질수록 여성들이 자신의 숏컷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캠페인도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

BBC는 숏컷 논란이 일기 전 이슈가 됐던 집게손가락 논란도 언급했습니다.

GS25, BBQ, 교촌 등은 광고에 내보낸 집게손가락이 급진 여성주의가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데 사용한 그림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았고, 광고 중단과 회사 측 공개 사과로 이어졌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공개 사과가 일부 남성들을 더 대담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투 관련 책을 쓰고 있는 정하원 작가의 말을 인용해 젊은 남성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여성의 성공이 남성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생각이 깔려있지만, 한국은 선진국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는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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