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신생산 강국' 되면 美·中 경쟁 국면서 위상 강화"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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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글로벌 백신 생산 강국'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미중 경쟁 국면에서 주요 품목에 대한 전 세계적 공급자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거란 외신 분석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해외 제약업체들에 의존하면서 접종이 지연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이런 전략을 성취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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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백신 업체들과 개발 경쟁은 어렵다" 지적도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한국이 '글로벌 백신 생산 강국'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미중 경쟁 국면에서 주요 품목에 대한 전 세계적 공급자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거란 외신 분석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해외 제약업체들에 의존하면서 접종이 지연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이런 전략을 성취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지적도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반도체, 배터리와 더불어 신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 한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2022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백신을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향후 5년간 2조2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SCMP는 한국 정부의 계획에 대해 "앞으로 5년 사이 중국, 인도,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 백신 생산국을 따라잡겠다는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모두 동맹과 개발도상국에 물량을 수출하며 백신 외교에 착수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비전 역시 국내 소비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을 위한 백신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비전이라고 분석했다.
SCMP는 2025년 해외의 주요 백신 개발업체들과 경쟁하겠다는 계획은 '지나치게 야심차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모더나, 화이자 등 해외 업체들은 수십 년에 걸친 연구 노력 끝에 단기간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이 생산 기지 역할을 할 수는 있어도 개발 분야에서 미국, 유럽 기업들과 경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미국 얀센(존슨앤드존슨), 영국 AZ 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4종을 승인하고 접종 중이다.
한국은 9일 기준 인구의 약 41%가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 당 필요한 접종 횟수를 완전히 맞은 비율은 약 15%다. 정부는 9월 말까지 1차 접종률 70%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주요국들은 이미 높은 접종 완료율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통계웹 아워월드인데이터(OWD)를 보면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스페인 등은 접종 완료율이 50%를 넘었다. 미국은 49%, 일본은 32%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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