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오르는 美 주거비..테이퍼링 최대 변수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상치 않은 미국의 최근 물가 상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주거비가 앞으로 물가 수준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책 주택저당대출(모기지) 보증 기관인 패니메이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임대료 상승률이 5월 약 2% 수준에서 4.5%로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대료까지 덩달아 상승 추세
심상치 않은 미국의 최근 물가 상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주거비가 앞으로 물가 수준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임대료가 덩달아 상승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향후 1년 간 미국 물가에서 가장 예측 불가한 변수는 주거비”라며 8일(현지 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책 주택저당대출(모기지) 보증 기관인 패니메이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임대료 상승률이 5월 약 2% 수준에서 4.5%로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물가가 오는 2022년 말 3%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가운데 1%포인트는 주거비에 의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5%를 기록했다.
페니메이의 예상이 맞아떨어지면 물가 상승률에 대한 주거비 비중은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된다.
WSJ는 6월 현재 미국의 연간 렌트 상승률은 1.9%로 집값 상승률에 비해 안정돼 있지만 주택 가격의 상승에 따라 분위기가 점차 바뀌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5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16.6%나 올라 1987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주택 공급 부족 등 환경 변화 속에서 주택 임대업자들이 몇 달 전부터 임대료를 크게 올리고 있다. 미국 내 1인 가구용 주택 최대 공급 사업자인 ‘인비테이션 홈스’는 지난 2분기 임대료를 8% 올렸다.
WSJ는 이 같은 인상률이 계속되지는 않겠지만 집값 상승에 따라 매매를 포기한 임대 수요가 늘고 집주인들도 늘어난 세금 부담을 세입자에게 떠넘기려 하면서 임대료에 압박을 가하게 될 것으로 많은 전문가는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뒷북비즈]애플카, LG·SK 누구 손 잡을까…韓 기업에 쏠린 눈
- '김연경 묘목'에…터키단체, 한글로 감사글 '오랜 우정처럼 가꿀게요'
- [영상] '공포영화가 아니라 실제다' 화염에 휩싸인 그리스 휴양지
- '시급 125만원' 베트남 4세 키즈모델…아동학대 논란
- '돌봐준 신부 죽였다'…佛 낭트대성당 방화범의 자백
- [영상] 마트 곳곳을 혀로 핥았다…美 '안티 백서'의 엽기적 행동
- 간단하네…실거주 없애자 은마 전세 3.6배 늘었다
- [영상] '노마스크'에 춤까지…오바마, 환갑잔치 사진 유출됐다 급삭제
- '국민 욕쟁이' 김수미에게 과외 받은 정세균 '스캔들 하나 만들까' 말했다가…
- 또 '조센징' 기사 논란에…미주중앙일보 '해킹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