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로톡은 안되고 변협은 돼?.. 이율배반적 처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갑)이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가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LawTalk)을 금지한 데 이어 자체 유사 플랫폼 설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이율배반적인 처사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노 의원은 "변협이 로톡 금지 규정을 만들어 놓고 자체 유사 플랫폼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것은, 결국 청년 스타트업의 기술을 탈취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이율배반적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웅래, "기득권이 젊은 청년들 아이디어 탈취..피해는 소비자에게"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갑)이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가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LawTalk)을 금지한 데 이어 자체 유사 플랫폼 설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이율배반적인 처사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노 의원실이 확보한 변협 상임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변협은 유사 플랫폼인 ‘변호사 공공 정보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변협의 유사 플랫폼은 △변호사 이력 등 정보 제공 △온라인 법률상담 등을 골자로 한다. 이는 기존에 로앤컴퍼니가 운영하던 로톡과 법률신문이 서비스하던 한국법조인대관에서 서비스 하던 사업 영역과 그대로 겹치게 된다.
변협은 회의록에서 유사 플랫폼 도입을 순수 비영리 사업이라고 설명했으나 실제로는 최저 5만원의 상담료를 설정했으며, 무료 법률상담 형태는 전면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로라면 국민들은 로톡보다 2.5배(최저액 기준) 비싼 돈을 내야만 온라인 법률상담 서비스를 받야야 한다는 게 노 의원 설명이다.
변협은 회의록에서 법조인 정보 제공 서비스는 현재 법률신문에서 월 5,000원에 제공하고 있는 ‘한국법조인대관’을 대신할 수 있을 정도의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의원실에서 추가로 확인한 내부자료에 따르면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유사 플랫폼을 유지·관리만 할 뿐, 제공된 정보의 진실성을 검증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변협이 민간 법률서비스 플랫폼 금지의 근거로 삼았던 “문제가 벌어져도 플랫폼은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논란의 여지를 낳는다는 얘기다.
노 의원은 “변협이 로톡 금지 규정을 만들어 놓고 자체 유사 플랫폼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것은, 결국 청년 스타트업의 기술을 탈취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이율배반적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변협의 이같은 사업 구상이 실현될 경우,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만큼 변협의 관리감독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가 즉각 나서서 진상을 파악하고 조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지난 2019년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자체 중개 플랫폼인 ‘한방’에 매물을 몰아주다가 공정위 제재를 받은 것과 매우 흡사한 사안”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가 접수된 만큼, 변협의 행위가 불공정거래가 아닌지 여부에 대한 정부당국의 신속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협은 기득권 지키기에 연연하는 것에서 벗어나, 법률서비스에 대한 서비스 품질 개선 및 대국민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질타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마트24 주식 도시락, 1주당 45만원짜리 '네이버' 받을 확률은
- 빌보드 휘젓는 방탄소년단, '글로벌 빅히트' 이끈 주역 4인방은
- 누구말이 진짜?..상사가 아내 강간이라며 카톡엔 자갸 알라븅
- '윤석열 부인 동거설' 전직 검사母 치매 공방..당황스럽다
- 413일만에 남북연락선 복원..北 태도 돌변, 무슨일 있었나
- '안창림 동메달 색 발언' MBC "격려한 것"
- 성폭력 여부 따져야..박원순 유족, 사자명예훼손 소송 추진
- 남자 대표해 사과..성시경, 90도 폴더 사과한 이유
- "작은 눈으로 공 보이나"..정영식 선수 비하한 그리스 해설자 퇴출
- 혼자 살겠다고 여친 밀어버린 남친..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