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가을야구 향한 레이스 재개..팬심은 싸늘
[앵커]
프로야구가 오늘 올림픽 휴식기를 끝내고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고척스카이돔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고척스카이돔에 나와 있습니다.
프로야구가 오늘부터 가을야구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하는데요.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이곳 고척돔을 포함한 수도권과 창원, 사직, 대전 구장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됩니다.
프로야구 마지막 경기는 7월 11일이었는데요.
NC와 두산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들이 나오면서 리그가 예정보다 일주일 먼저 멈춰 섰습니다.
한 달 만에 재개하는 프로야구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앞두고 있습니다.
선두 kt를 LG와 삼성이 바짝 쫓고 있는데요.
변수는 올림픽에 차출됐던 선수들의 컨디션과 새 외국인 선수들입니다.
[앵커]
치열한 순위싸움을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 그런데 불미스러운 사건·사고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팬들이 없어서 썰렁한 분위기인 건 물론이고요.
또 최근 여론을 알고 있는 선수들도 조용히 훈련에만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올림픽을 전후로 야구팬들의 마음은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발단은 NC와 키움, 한화 선수들의 방역지침을 위반한 술자리였고요.
이로 인해 박민우, 한현희 선수가 올림픽 대표팀에서 낙마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올림픽에 가서도 한참 뒤처진 한국 야구의 현실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고, 팬들의 분노가 쌓이면서 강백호가 태도 논란으로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프로야구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키움 송우현이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했고, KIA 브룩스가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퇴출됐습니다.
오늘은 두산 선수의 금지약물 검출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실망감은 끝도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야구계 선배들과 지도자들도 야구의 위기에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데요.
키움 홍원기 감독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홍원기 감독 / 키움 히어로즈> "야구인으로서 또 한 팀의 수장으로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들이 계속 재발되고 있고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고…"
[앵커]
오늘 고척 경기 관전 포인트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단독 선두 수성에 나서는 kt는 배제성을 키움은 요키시를 선발로 앞세웠습니다.
요키시는 오늘 10승에 도전하고, 배제성은 올 시즌 키움전 등판이 처음인데요.
가장 큰 변수는 올림픽에 다녀온 주축 선수들입니다.
양팀 모두 3명씩인데요.
키움에서는 조상우와 이정후가 회복이 필요한 상태여서 빠지고, 김혜성은 오늘 경기부터 바로 뛸 예정입니다.
kt도 황재균, 강백호가 오늘 바로 선발로 뛰고요.
고영표는 주말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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