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지지율 또 '최저'.."자민당 과반 붕괴" 전망도 잇따라

황현택 2021. 8. 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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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가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 때 집권 자민당이 확보하는 의석이 크게 줄어 과반이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또 나왔습니다.

일본 주간지 '슈칸아사히'(週刊朝日)는 오늘(10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선거 플래너인 마쓰다 가오루(松田馨)에게 의뢰해 올해 10월로 예상되는 중의원 선거를 예측한 결과, 자민당 의석은 현재 276석에서 213석으로 63석이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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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가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 때 집권 자민당이 확보하는 의석이 크게 줄어 과반이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또 나왔습니다.

일본 주간지 ‘슈칸아사히’(週刊朝日)는 오늘(10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선거 플래너인 마쓰다 가오루(松田馨)에게 의뢰해 올해 10월로 예상되는 중의원 선거를 예측한 결과, 자민당 의석은 현재 276석에서 213석으로 63석이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전체 중의원 의석은 소선거구(289석)와 비례(176석)를 포함해 465석으로, 233석을 확보해야 과반이 됩니다.

자민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해 사실상 패배할 것이라는 예측인 셈입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현재 29석에서 26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예측대로라면 자민당과 공명당을 합한 의석은 239석으로 간신히 과반을 확보하게 됩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현재 129석에서 158석, 공산당은 12석에서 19석, 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는 10석에서 31석으로 각각 의석을 늘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마쓰다는 “(지난달) 도쿄도(東京都) 의회 선거에서도 자민당 지지층의 약 20%가 자민당이 아닌 후보에 투표했다는 데이터가 있다”며 “중의원 선거에선 이런 경향이 전국으로 퍼져 내각 지지율 하락 이상의 엄중한 결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 최대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도 정치공보시스템연구소의 구보타 마사시(久保田正志) 대표와 함께 중의원 선거 결과를 예측한 결과, 자민당이 230석을 확보해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 개최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 실적 등을 내세워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재선에 성공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기간(7.23~8.8)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내각 지지율이 더 떨어져 스가 총리의 구상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실제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코로나19 부실 대응 비판 속에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도쿄올림픽 폐막일(8일)에 맞춰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천65명(유효 답변 기준)을 전화로 설문해 오늘 보도한 결과를 보면,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35%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오히려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출범 당시 74%까지 치솟았던 스가 내각 지지율은 1년도 안 돼 반 토막 이상으로 꺾이면서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그 반면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은 54%까지 올라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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