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스터 샷' 권고안 나오나..CDC 자문위, 14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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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이번 주 코로나19 부스터 샷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부스터 샷 접종이 시작될 경우 고령층과 면역력 취약층이 우선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의 공평한 백신 배분을 위해 부스터 샷 접종을 최소 9월까지 유예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지난달부터 60세 이상과 면역 취약층에 대해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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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이번 주 코로나19 부스터 샷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C가 이날 공지한 일정에 따르면 회의는 오는 1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4일 오전 1시)로 예정돼 있다.
ACIP는 회의에서 면역력 취약층 등에 대한 추가 접종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CNN은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정책은 백신을 맞은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것"이라며 "특히 면역 체계가 손상돼 감염 위험이 더 높은 사람들에 대한 결정이 더 빨리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미국에서 부스터 샷에 대한 논의는 화이자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부스터 샷 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이후 본격화했다. 당초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던 보건 당국도 점차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는 지난 8일 NBC 인터뷰에서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고, 백신의 보호 효과도 시간이 지날수록 다소 약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스터 샷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부스터 샷 접종이 시작될 경우 고령층과 면역력 취약층이 우선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ACIP 역시 지난달 22일 회의에서 공식 권고를 내놓진 않았지만 면역력 저하자들에 대한 부스터 샷 투여를 사실상 지지했다.
최근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의 효능은 2차 접종까지 마친 뒤 2개월 후엔 96%, 4개월 후엔 90%, 6개월 후엔 84%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증 예방 효과는 97%로 더 높았고 6개월 뒤에도 91%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의 공평한 백신 배분을 위해 부스터 샷 접종을 최소 9월까지 유예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고 우리는 둘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즉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달부터 60세 이상과 면역 취약층에 대해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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