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호잉, KT 유니폼입고 키움 경기에 복귀전 치른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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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호잉(32)이 KT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호잉의 선발 출전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호잉을 두고 "잘 움직이는 선수니까 수비를 나가야할 것 같더라. 수비하는 모습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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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호잉의 선발 출전 소식을 전했다. 이날 호잉은 5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다. 사실 사령탑도 KT에 합류한 뒤 호잉의 모습을 많이 지켜보지는 못했다. 자가격리 기간을 거쳤기 때문이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이 감독은 빠르게 호잉을 분석했다.
호잉은 지난 2018 시즌 한화에 입단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에는 굉장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호잉은 142경기에 출전해 30홈런 타율 0.306, 110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정규시즌 3위에 올려놨다. 한화는 재계약을 망설이지 않았고, 이듬해에도 호잉은 독수리군단과 함께 했다. 2019시즌에는 전년보다 성적은 떨어졌지만, 124경기에서 18홈런 타율 0.284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앞선 두 시즌은 세 번째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2020년에도 한화는 호잉과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전의 호잉이 아니었다. 3년 차인 호잉은 상대팀에 간파됐고,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34경기만에 한화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미국으로 건너간 호잉은 다시 활약했다. 트리플 A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며 7타점 타율 0.333을 찍었다. 호잉의 모습을 지켜본 이 감독은 새 외인 타자로 영입을 추진했다. 외인 타자에 골머리를 앓았던 KT는 조일로 알몬테를 방출하고, 호잉과 총액 4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22일 입국한 호잉은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실전 테스트를 거쳤다. 이 감독은 호잉을 두고 “잘 움직이는 선수니까 수비를 나가야할 것 같더라. 수비하는 모습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타격은 아직 물음표다. 그동안 실전 경기를 뛰지 않아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이다. 이 감독은 “타격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며 호잉의 반등을 기대했다.
한편 KT는 이날 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호잉(우익수)~장성우(포수)~조용호(좌익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로 타순을 꾸렸고, 선발 투수는 배제성이 등판한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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