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다라&루가니+로마뇰리 아주리 차세대 센터백 근황은?[칼치오위클리]
▲ 이탈리아 수비의 미래로 꼽혔던 마티아 칼다라
▲ 아탈란타 임대 이후에도 부진한 활약으로 밀란 복귀 곧바로 베네치아로 임대
▲ 'BBC' 이을 것으로 기대받았던 칼다라-루가니 그리고 로마뇰리. 그러나?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한 때 이탈리아 차세대 센터백으로 주목받았던 마티아 칼다라가 승격팀 베네치아 유니폼을 입는다.
베네치아는 9일(현지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칼다라 임대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활약상에 따라 완전 이적 옵션이 발동될 예정이다.
베네치아 임대 이적은 칼다라에게도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실력이야 좋다. 문제는 내구성이다. 픽하면 쓰러진다. 다쳐도 너무 잘 다친다. 2018년 여름 보누치의 유벤투스 복귀로 밀란 유니폼을 입었지만, 도통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밀란 소속으로 지금까지 칼다라가 출전한 경기는 2경기가 전부다. 세리에A 기준으로는 단 한 경기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쓸려고 하면 누웠으니까.
부활을 위해 2019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탈란타에 입성했지만, 보여준 건 없었다. 고향 팀에서도 그는 부상으로 또 한 번 쓰러졌다. 아니 여러 번.
# 유벤투스 기대주였던 칼다라-루가니. 그러나
유로 2020 우승팀 이탈리아의 강점은 단연 수비진이다. 스타일의 변화가 있어도, 축구 팬들은 이탈리아를 일컬어 빗장수비의 상징으로 불린다. 전술적 특색은 물론이고 소위 공 좀 잘 뺏는 선수들이 스쿼드를 가득 채웠다.
다만, 이탈리아 대표팀의 미래가 될 자원들이 기대만큼 크지 못했다. 지난 유로 2020에서도 이탈리아 후방을 책임진 두 명의 센터백은 노장 키엘리니와 보누치였다. 두 선수 활약상이 뛰어났지만, 이들을 대체할 소위 말하는 젊은 수비수들이 별로 없다. 물론 바스토니와 만치니가 있지만.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다. 재능만큼은 선배들 못지않은 차세대 주자들도 있었다. 첫 번째는 칼다라다. 공 좀 다룰 줄 아는 수비수다. 잘 나가던 아탈란타 주전 수비수였다. 일찌감치 유벤투스가 낚아챘다.
여기까진 좋았다. 문제는 그 이후다. 2018년 보누치가 돌연 유벤투스 복귀를 선언하면서 밀란이 잽싸게 데려왔다. 후술할 로마뇰리와 환상의 짝궁을 기대했지만, 활약상만 보면 환장할 노릇이다.
앞서 말했듯 밀란 이적 후 칼다라는 딱 두 경기만 나왔다. 그마저도 컵대회였다. 그렇게 2019/2020시즌 겨울이적시장을 틈타 아탈란타로 임대됐다. 거기서도 못 나왔지만. 그나마 칼다라의 아탈란타 임대 이적으로 밀란은 아탈란타에서 키예르를 데려왔다. 그리고 키예르는 밀란의 핵심 수비수가 됐다.
칼다라와 같이 거론된 선수는 루가니다. 엠폴리 시절부터 기대주였다. 유벤투스 품에 안겼고, 친정팀 엠폴리에서 경험을 쌓으며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베테랑 센터백들 사이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차근차근 성장할 거라는 기대를 모았다. 선배들이 너무 잘해서였을까? 그게 다였다. 좀처럼 성장세가 보이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안정감이었다.
결국 2020년 여름 유벤투스는 루가리는 임대 이적시켰다. 해당 시즌 기준 내 5번째 옵션으로 전락한 루가니를 위한 자리가 없었다. 프랑스 리그1의 렌으로 임대 이적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칼리아리로 재임대됐다. 그나마 칼리아리에서는 기회를 좀 잡았다. 일단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데미랄이 떠난 만큼 팀의 네 번째 옵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 칼다라-루가니보다 보여준 건 많지만. 불안한 로마뇰리
칼다라, 루가니와 함께 거론된 선수는 바로 로마뇰리다. AC 밀란 주장이다. 2015년 여름 밀란 입성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보면 준수했다. 암흑기 밀란의 희망 중 하나였다. 다만 고점을 찍지 못했다. 설상가상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여기에 지난 시즌 후반기 밀란으로 임대 이적한 토모리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칼다라와 루가니가 기회가 없었다면, 로마뇰리는 기회가 많았다. 팀의 믿을맨이었지만 슬럼프에 빠졌다. 부상 여파로 지난 시즌 내내 부진했다. 사실상 팀의 세 번째 옵션이 됐다. 재계약 협상에서도 이견 차가 있다. 더구나 로마뇰리 에이전트는 라이올라다.
한 때 밀란과 라이올라는 우호적이었다. 지금은 아니다. 유로 2020 MVP이자 유스 출신 99년생 수문장 돈나룸마 재계약을 두고 구단과 계속 대립했다. 먹여주고, 키워주고, 스타로 만든 밀란은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99년생 돈나룸마를 내줘야 했다.
그나마 위안은 프리시즌 활약상이다. 보여준 것이 있던 선수인 만큼 폼 회복이 시급하다. 제아무리 라이올라여도, 팀의 주장이자 이탈리아 수비수 그리고 한때 밀란의 상징과 같은 선수를 쉽사리 보내진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어리다. 일찌감치 이름을 알려서 그렇지 아직 1995년생이다.
사진 = Getty Images / 베네치아, 칼리아리 공식 SNS , 이탈리안 풋볼 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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