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껌' 논란에 이강철 감독 "선수 본인도 잘못 인정, 소속팀 감독으로서 죄송"

김호진 기자 2021. 8. 10.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강철 kt wiz 감독이 최근 '껌'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제자 강백호를 대신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 본인이 잘 알 거라 생각한다. 본인 속마음을 모두에게 말해도 받아들이는 팬들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힘들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강철 감독-강백호 뒷모습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강백호 태도 문제, 소속팀 감독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강철 kt wiz 감독이 최근 '껌'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제자 강백호를 대신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 감독은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 앞서 "선수 본인이 제일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도 죄송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소속팀 감독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변명을 하자면 아마 본의 아니게 나온 표정이라고 생각한다. 아무 생각이 없었을 것이라 본다"며 "죄송하다.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앞으로 그런 일이 안 나오게 해야 한다.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강백호는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이었던 7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한국이 6-10으로 역전을 당해 패색이 짙던 8회초 2사 1루 상황, 더그아웃에서 껌을 '질겅질겅' 씹었다. 당시 그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를 본 박찬호 KBS 해설위원은 "안 됩니다. 비록 질지언정 우리가 보여줘선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됩니다. 끝까지 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질 때 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원했던 대선배의 충고였다.

분명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도 고쳐야 한다고 시인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8일 입국장에서 김경문 감독은 "무의식중에 나온 행동"이라며 "선배들과 자도자들이 가르치고 주의를 주면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 본인이 잘 알 거라 생각한다. 본인 속마음을 모두에게 말해도 받아들이는 팬들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힘들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