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안부러운 LG TV..유럽서 무료콘텐츠 대폭 확대

박재영 2021. 8. 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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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등 25개국서 서비스
美등 4개국엔 YG엔터 채널도
LG전자가 무료 콘텐츠 플랫폼인 LG 채널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LG 채널은 인터넷이 연결된 LG 스마트 TV에서 별도의 유료방송 가입이나 셋톱박스 설치 없이 다양한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10일 LG전자는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11개국에 LG 채널 서비스를 연내 추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현재 14개 국가에 1600여 개 채널을 제공하고 있는 LG 채널은 올해 말까지 총 25개국에 1900여 개 채널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국내 고객들은 LG 채널로 144개 무료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최근 해외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K콘텐츠도 크게 늘린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등 4개 국가의 LG 채널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라이브 TV 채널 와이지티비(YG TV), 한국 영화 전문채널 뉴케이무비즈 등을 포함한 K콘텐츠 채널을 추가했다.

LG 채널 내 K콘텐츠 채널 제공은 콘텐츠 파트너사 뉴 아이디(NEW ID)와 협업했다. LG 채널이 K콘텐츠 채널을 제공하는 국가는 기존 유럽 4개국에서 미주 지역 4개 국가를 더해 총 8개로 늘어났다.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는 플루토(Pluto) TV, 라쿠텐(Rakuten) TV 등 유명 콘텐츠 공급업체의 채널과 재즈, 일렉트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퀘스트(Qwest) TV와 같이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인기 채널도 추가한다.

이와 더불어 LG전자는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웹OS(webOS)를 사용하는 외부 업체의 TV에서도 LG 채널을 즐길 수 있도록 연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 초부터 webOS를 앞세운 TV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전 세계 20여 개 TV 업체가 webOS 플랫폼을 사용한 TV를 출시하고 있다.

LG 채널은 2015년 이후 출시된 스마트 TV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되고 있다. 유료 방송 신청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나 한 집에서 2대 이상의 TV를 시청하는 고객에게 유용하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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