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35명 확진..가족·지인 등 기존 확진자 접촉 감염 증가(종합2보)

창원 내서읍에 임시선별검사소 설치..도, "광복절 집회 참가 자제"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는 9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5명이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 창원 63명, 김해 34명, 함안 10명, 거제 9명, 양산 5명, 진주 4명, 고성·창녕 2명, 통영·밀양·산청·함양·거창·합천 각 1명이다.

거제 확진자 중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과, 양산 확진자 중 외국인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감염이다.

전체 확진자 중 72명은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 등 기존 도내 확진자와 개별 접촉해 감염됐다.

창원 확진자 5명은 지역 내 대형마트 관련으로, 2명은 가족이고 1명은 종사자다. 나머지 2명은 확진자 접촉자다.

해당 마트 관련 누적 확진자는 54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1만9천여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다.

함안 확진자 4명, 거제 확진자 2명, 김해·진주·함양 확진자 각 1명은 수도권과 대구, 부산 확진자 등과 각각 접촉했다.

나머지 46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8천247명(입원 1천185명, 퇴원 7천42명, 사망 20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도내 확진자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추가로 확인된 인원은 88명이다.

변이 바이러스는 지역감염 확진자 78명과 해외 입국 확진자 10명에게서 검출됐다.

전체 88명 중 델타형이 72명, 알파형이 16명이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선제검사를 확대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풍대공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한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4차 유행이 안정화될 때까지 만남과 모임, 이동 자제를 간곡히 당부한다"며 "특히 광복절 연휴를 앞둔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집회 참가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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