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 철장에 갇혀 맥주 20병 강제로 꿀꺽..식당서 구조된 곰의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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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철창 안에서 사람들이 주는 맥주를 받아 마시는 등 참혹한 삶을 살던 곰들이 새 삶을 찾게 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몇 년 전 남유럽 알바니아에 있는 몇몇 식당에서 불곰들이 구조돼 이웃 국가 코소보의 수도 프리슈티나에 있는 보호구역으로 보내진 사실을 보도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포포스 측에 따르면 그 중 파슈크라는 수컷 불곰은 5년 전까지 한 식당 옆 좁은 우리에 갇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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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철창 안에서 사람들이 주는 맥주를 받아 마시는 등 참혹한 삶을 살던 곰들이 새 삶을 찾게 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몇 년 전 남유럽 알바니아에 있는 몇몇 식당에서 불곰들이 구조돼 이웃 국가 코소보의 수도 프리슈티나에 있는 보호구역으로 보내진 사실을 보도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포포스 측에 따르면 그 중 파슈크라는 수컷 불곰은 5년 전까지 한 식당 옆 좁은 우리에 갇혀 있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후 찾은 파슈크의 모습은 처참했다. 쇠사슬에 묶인 채 초점이 없는 눈을 하고 있었기 때문.
파슈크를 구조하기 위해 쇠사슬을 제거하는 과정에서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묶여 있던 탓에 사슬이 곰의 피부를 파고들어 피와 진물이 흐를 정도였다.
포포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곰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많이 봤지만, 이렇게 심각한 사례를 본 적은 없었다”며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슈크가 구조됐을 무렵, 알바니아의 또 다른 식당에서도 곰 지나가 구조됐다.
지나는 4m 크기의 철창 안에 갇혀 있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먹이를 주지 않아 삐쩍 마른 모습이었다. 지나는 이 식당을 찾은 고객들이 건넨 맥주를 마시거나 빵 쪼가리를 얻어먹으며 연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하루에 맥주 20병을 강제로 마셔야 할 때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현재 두 곰은 포포스에 의해 구조된 뒤 철창 밖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포스 측은 “두 곰은 지금도 서로 잘 통해 잘 지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겨울을 나기 위해 겨울잠을 준비하고 있다”는 근황으로 곰들이 행복한 생활 중임을 나타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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