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국가대표' 김연경 "마지막 올림픽, 어느 때보다 간절..최선 다해 준비"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김연경 선수가 쓴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감동을 KBS 1TV '다큐 인사이트-다큐멘터리 국가대표'에서 이어간다.
올림픽 사상 4경기에서 30득점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또다시 새 역사를 쓴 김연경. 쉽게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팀원들을 독려하고 스스로를 희생하는 리더십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김연경. 거침없이 도전하고 한계를 돌파해온 그의 통쾌한 스포츠 인생을 '다큐 인사이트'가 담았다. '다큐 인사이트-다큐멘터리 국가대표'는 '다큐멘터리 개그우먼', '다큐멘터리 윤여정'에 이어 3번째로 선보이는 아카이브×인터뷰 시리즈 다큐멘터리다.
지난 7월 '다큐멘터리 국가대표'와 함께하기 위해 바쁜 훈련 시간을 쪼개 카메라 앞에 선 김연경 선수. 출국을 앞둔 그는 "어렵게 도쿄올림픽이 열린 만큼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며 "저 또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이기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는 다짐을 전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소속팀마다 우승을 이끈 그이지만, 김연경 선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국제대회 앞에서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국제대회 성적이 어느 정도 나와줘야지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되지 않을까. 세 번 연속 올림픽에 진출이기도 하고 많은 분의 기대 속에서 나가게 된 만큼 국제대회 성적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연경 선수의 걱정이 무색하게 여자배구 경기는 경쟁을 뛰어넘은 감동 속에 마무리됐다. 모두가 그의 리더십을 향해 손뼉을 칠 때, 김연경은 늘 팀원들과 함께 웃었다. 인터뷰 당시에도 "도쿄 올림픽 대표팀을 만드는데 얼마나 기여 했느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그는 "이 팀을 제가 만들었다고 하면 좀 그렇고, 어느 정도 이끌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특유의 유쾌한 어투로 답했다. "어려운 시합이나 중요한 시합 때마다 함께했던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 함께 가게 되어 저의 마지막일지 모를 올림픽이 기대된다"며 "옆에 있을 때 든든한 선수들이 함께하기에 서로 믿으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야 할 것 같다"라고도 덧붙였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였던 만큼, 김연경 선수의 걱정 어린 당부도 잊지 않았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결과가 나오고 나서 '다큐멘터리 국가대표'가 방영될 텐데, 저희가 잘했든 못했든 선수들을 달래주시고 많은 격려를 해주시면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으니 나쁜 모습보다 좋은 모습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국민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안겨준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의 주역. 21세기 스포츠 판도를 바꾼 김연경을 포함한 국가대표 6인(박세리, 지소연, 남현희, 김온아, 정유인)이 들려주는 여성 스포츠인 역사가 오는 12일 밤 10시 '다큐 인사이트-다큐멘터리 국가대표'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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