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스텔스기 F-35 대항마 되나..1/4 가격에 美 우방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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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국영 방산업체 로스테흐가 개발하고 있는 최신예 경량 스텔스 전투기 '체크메이트' 시제품이 공개되면서 미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스테흐는 체크메이트의 가격에 대해서 현재 F-35의 가격 1억2000만 달러(약 1300억원)에 4분의 1 수준인 3000만 달러(약344억원)로 추정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지난해 11월 미 국무부는 UAE에 최대 50대의 F-35 전투기와 공격용 드론 등 230억 달러 규모의 첨단무기 판매 계약을 승인하고 의회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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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러시아 최대 국영 방산업체 로스테흐가 개발하고 있는 최신예 경량 스텔스 전투기 '체크메이트' 시제품이 공개되면서 미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발까지는 최소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LTS(경량전술항공기) 체크메이트는 가장 정교한 레이더 회피 시스템을 갖춘 세계 두 번째 단발 엔진 전투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카테고리에서는 미국 록히드 마틴이 만든 F-35가 가장 진보된 기체라고 전했다.
매체는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는 국제적으로 수요가 많다며 미국은 외교적·안보적으로 도움이 되는 국가에만 수출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이스라엘과 일본 등은 F-35를 받거나 구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러시아 관리들은 아직 아무도 거래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아랍에미리트(UAE)와 아르헨티나, 인도, 베트남 등 미국과 안보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에 체크메이트를 판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체크메이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기체는 미국을 겨냥한 전략적 기체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체크메이트는 상업적인 프로젝트라고 선을 긋고 있다.
체크메이트 개발사인 로스테흐는 WSJ에 "우리의 LST 배후에서 지정학적 의제를 찾을 필요는 없다"며 "실제 원인은 간단하다. 현대 군사 시장에서 이런 종류의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자연적으로 높아졌다"고 했다.
로스테흐는 체크메이트의 가격에 대해서 현재 F-35의 가격 1억2000만 달러(약 1300억원)에 4분의 1 수준인 3000만 달러(약344억원)로 추정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가격은 이보다 높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체크메이트 개발은 현재 장애에 직면해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로스테흐는 이 기체가 초기 비행에 도달하기까지 약 2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 분석가들은 체크메이트가 실제 제작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로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제공하지 않아 고객들로부터 자금 모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록히드마틴도 체크메이트가 실제 위협이 될 것이라는데는 부정적이다. 록히드마틴은 F-35 200대 이상이 현재 국제 파트너들에게 인도되고 있다며 연합 공군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러시아는 그동안 값이 싸고 탐지하기 어려운 단일 엔진 전투기를 개발해 왔다고 했다. 앞서 세르게이 체메노즈 로스테흐 사장은 지난 2017년 UAE와 미그-29를 기반으로 한 단발엔진 경량 전투기 개발을 발표했지만 그 비행기가 체크메이트가 됐는지 아니면 다른 프로젝트인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UAE는 이란에 대한 위협에 맞서 미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지만 F-35를 구입할 수 없다는 이유로 좌절해 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지난해 11월 미 국무부는 UAE에 최대 50대의 F-35 전투기와 공격용 드론 등 230억 달러 규모의 첨단무기 판매 계약을 승인하고 의회에 통보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4월 이런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과 UAE가 관계를 확장하면서 판매 계획은 흐려졌다. 미 정부 관계자는 UAE가 미국의 최신 전투 기술을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포함한 무기들에 대한 보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주미 UAE대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의회의 무기 판매에 대한 비판에 대해 "미국의 최고의 장비를 가질 수 없다면 우리는 다른 소스로부터 그것을 찾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WSJ는 F-35의 UAE 이양이 위태로워지고 있어 체크메이트가 이를 대체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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