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로나 검사장서 집단감염..신규확진 7개월만에 100명 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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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사회 내에서 신규 확진된 환자 수가 100명을 넘겼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9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사회 확진자가 108명이라고 10일 밝혔다.
중국은 자국 내에 퍼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 수를 중심으로 방역상황을 평가하는데, 지난달 20일부터 확산 중인 이번 코로나19로 이 숫자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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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들어온 화물선에서 선원 집단감염 확인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사회 내에서 신규 확진된 환자 수가 100명을 넘겼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9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사회 확진자가 108명이라고 10일 밝혔다.
중국은 자국 내에 퍼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 수를 중심으로 방역상황을 평가하는데, 지난달 20일부터 확산 중인 이번 코로나19로 이 숫자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지린·헤이룽장성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던 지난 1월 24일 117명을 기록한 후로는 약 7개월 만이기도 하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장쑤(50명)·허난(37명)·후베이(15명)·후난(6명)성에서 나왔으며, 특히 장쑤성 양저우(揚州·48명)와 허난성 정저우(鄭州·35명)의 환자가 많았다.
양저우의 경우 장쑤성 난징(南京)에서 들어온 한 노인이 마작 게임방을 방문한 뒤 마작을 하던 노년층을 중심으로 질병이 확산한 상태로, 누적 확진자는 9일 기준 394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하거나 증상이 심한 환자도 32명 있다.
양저우에서는 또 코로나19 핵산검사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마작 게임방 등을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왕(王) 모씨가 지난달 29일 핵산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검사장에 있던 주민과 방역요원을 감염시켰다는 것이다.
8일 기준 이로 인한 감염자가 35명에 이르고 있으며, 왕씨에 의해 전염된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긴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저우 당국은 왕씨에 대한 핵산검사 당시 격리·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관련자들을 문책했다.
당국은 봉쇄 구역 내 주민들이 아예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가정마다 3~5일에 1명만 핵산검사 후 출입허가를 받고 외출해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상태다.
한편 저장성 닝보(寧波)의 저우산(舟山)에서는 해외에서 들어온 화물선에서 선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국매체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저우산 당국은 전날 화물선 훙진(弘進)호 선원 20명을 검사한 결과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가운데 11명을 격리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나머지 선원들은 선상에서 대기·치료하도록 했다.
이 배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정박했다가 지난달 30일 필리핀에서 출발해 장쑤성 난퉁(南通)으로 가는 길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선원 13명이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난퉁 당국의 입항 거부에 따라 저우산 인근 해역에 머물러왔는데, 한 선원은 온라인 영상을 통해 선원 전원이 중국인이라며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달 들어 확진자 2명이 나온 남부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 당국은 최근 확진된 공항 화물운송 노동자를 역학조사한 결과 러시아발 화물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날 밝혔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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