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절친' 피케만 유일하게 연봉 자진삭감 동의했다 [西매체]
[스포츠경향]
리오넬 메시(34)와 결별한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선수단 연봉을 크게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선수들이 삭감에 동의하지 않고 버티는 가운데 베테랑 헤라르드 피케(34)만 유일하게 자진해서 삭감에 동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엘 라구에로’는 10일 “바르셀로나가 필사적으로 급여 삭감을 시도하고 있는데 ‘자발적으로’ 이에 동의한 유일한 선수가 피케”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이사회 멤버였던 하우메 요피스는 이 방송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의 재정 규정 때문에 메시와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메시가 연봉 50% 삭감에 동의하며 바르셀로나 잔류에 애정을 보였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라리가는 구단의 총수입과 비교해 선수단의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하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연봉을 70%로 줄여야 한다. 메시를 새로운 계약으로 붙잡는데 실패하기 전까지 바르셀로나는 95% 선이었다.
이는 메시가 떠나도 여전히 다른 선수들의 연봉도 줄여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피케를 제외하면 자발적으로 삭감 의사를 나타낸 선수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997년 바르셀로나 유스 클럽에 입단한 피케의 친정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는 2004년 잠시 팀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지만, 2008년 다시 복귀했다. 피케는 바르셀로나 구단과 동갑내기 메시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크다.
연봉 삭감 의사를 밝힌 피케는 메시가 떠나게 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는 예전같지 않을 것이다. 캄프 누도, 바르셀로나라는 도시도, 심지어 우리도 마찬가지다. 한 구단에서 20년 동안 뛰다보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 힘들다”며 메시를 보내는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그는 “메시, 너는 떠나지만 언젠가 돌아올 거라고 알고 있다. 아직 끝내지 못한 일들이 있다. 잘 극복하고, 어떤 팀을 가든지 즐기고, 너가 아는 방식대로 계속 승리해라. 우리는 여기서 널 그리워할 것이다. 메시 사랑한다”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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