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위력 2배 높이는 '금속소재' 개발 성공!

ADD, 화약처럼 폭발하는 금속소재 개발

일반 탄소강을 적용한 무기체계의 폭발력(왼쪽) 대비 ADD가 개발한 반응성 금속소재를 적용한 무기체계의 폭발력(오른쪽)이 고온 및 고압의 압력파를 방출하여 무기체계의 위력을 향상시킨다.[ADD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는 화약처럼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반응성 금속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반응성 금속소재는 2017년 연구개발에 착수해 설계과정에서부터 제조 및 시험평가 과정까지 독자적인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ADD가 개발한 반응성 금속소재는 비폭발성 분말(solid powder)의 혼합물로서 고온‧고압 환경에서 자체적으로 반응해 화약처럼 폭발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화약을 비롯한 작약(burster)을 탑재하도록 설계된 탄체를 반응성 금속소재로 제작할 경우, 목표물 타격 시 폭발단계에서 화약의 성능에 폭발력을 가중시켜 유도탄 등 다양한 무기체계의 위력을 향상시키는데 활용이 가능하다.

ADD는 폭발성능 측정 시험을 통해 반응성 금속소재를 적용한 시험탄이 탄소강 소재의 시험탄에 비해 2배 이상의 높은 폭발력을 보유할 뿐만 아니라 고속 충돌 시 탄소강 소재 시험탄보다 1000도 이상 높은 화염온도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반응성 금속소재는 향후 국산 무기체계의 성능개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반응성 금속소재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금속소재를 기반으로 한 무기체계 개발의 지평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