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랑스·이스라엘·태국 등 여행위험국 지정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 7개국 '매우 위험한 지역' 4단계 추가

지난 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톤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탈 공항에서 사람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AFP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프랑스·이스라엘 등 7개국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확산에 따른 여행 위험국 명단에 올렸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CDC는 전날 갱신한 여행 권고 가이드라인에서 프랑스와 이스엘을 비롯해 아루바·에스와티니·프랑스령 폴리네시아·아이슬란드·태국 등 7개국을 COVID-19로 인해 여행이 '매우 위험한 지역'을 의미하는 '4단계' 국가 명단에 추가했다.

CDC는 이전 28일 동안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감염자수가 500명 이상인 국가들을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 '매우 위험'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COVID-19 재유행으로 앞서 지난 2일에도 그리스와 아일랜드 등 16개 지역을 여행 위험 '4단계' 국가로 조정한 바 있다.

CDC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자는 코로나19에 걸리거나 전파할 가능성이 작지만 국제 여행은 여행자들을 추가적인 위험에 놓이게 한다"며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 전까지는 모든 해외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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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