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장에 갇혀 강제로 맥주 20병씩 마시던 불곰..구조 뒤 근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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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창에서 참혹하게 살던 곰들이 구조돼 보호구역으로 보내진 뒤,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몇 년 전 남유럽 알바니아에 있는 식당에서 구조돼, 이웃국가 코소보의 수도 프리슈티나에 있는 보호구역으로 보내진 불곰들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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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동물원서 회복 후..현재 겨울잠 준비 중
철창에서 참혹하게 살던 곰들이 구조돼 보호구역으로 보내진 뒤,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몇 년 전 남유럽 알바니아에 있는 식당에서 구조돼, 이웃국가 코소보의 수도 프리슈티나에 있는 보호구역으로 보내진 불곰들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포포스는 문제의 식당에서 곰 한 마리가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포포스 직원들은 철창 안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기 파슈크를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파슈크를 구하기 위해, 현장에서 쇠사슬을 제거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곰이 어렸을 때부터 사슬에 묶여 있어, 사슬은 곰의 피부에 파고 들어 있었고 피와 진물도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에 포포스 관계자 카스텐 허트윅은 “지금까지 곰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많이 봤지만, 이렇게 심각한 사례를 본 적은 없었다”며 “파슈크는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슈크는 프리슈티나에 있는 보호구역으로 곧바로 옮기기에는 몸이 너무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포포스는 파슈크를 인근 티라나 동물원으로 옮겨, 몇 주 동안 보살폈습니다.
파슈크의 구조는 알바니아의 또 다른 식당에서 발견된 지나라는 이름의 다른 곰의 구조와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습니다.
지나는 파슈크와 마찬가지로 식당 측에서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아, 이곳을 찾은 고객들이 건넨 맥주나 빵 쪼가리 등을 얻어먹으며 간신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지나는 하루에 맥주 20병을 강제로 마셔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포포스는 두 곰은 지금도 서로 잘 지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겨울을 나기 위해 겨울잠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프리슈티나 보호구역의 관리자인 아프림 마흐무티는 “파슈크와 같은 맥주 곰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전해져 동물을 학대하지 않도록 상기해주길 바란다”면서 “고통스러운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결말은 행복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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