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소아성애자들 "화학적 거세는 야만적..중단하라" 주장

2021. 8.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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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소아성애자들이 성 충동 약물치료, 일명 '화학적 거세'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읍소했습니다.

지난달 8일 쉼켄트 지역을 방문한 오티라르TV 취재진은 교도소에서 만난 소아성애자들이 화학적 거세에 따른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매년 평균 1000건의 아동 성범죄가 발생하는 카자흐스탄에서는 2018년 1월 1일부터 소아성애자 화학적 거세가 시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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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관련법 시행 후 아동성범죄 15% 감소" 주장
인권단체 "인권 침해" VS 교정시설 관계자 "확대해야"
화학적 거세 반대하는 카자흐스탄 소아성애자들 / 사진=dailymail 캡처

카자흐스탄 소아성애자들이 성 충동 약물치료, 일명 ‘화학적 거세’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읍소했습니다.

지난달 8일 쉼켄트 지역을 방문한 오티라르TV 취재진은 교도소에서 만난 소아성애자들이 화학적 거세에 따른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소아성애자는 “통증이 너무 심해 원수도 맞지 않았으면 하는 주사”라며 “야만적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다른 소아성애자는 “주사가 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주사가 미래의 내 건강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것을 안다”고 걱정했습니다.

화학적 거세 반대하는 카자흐스탄 소아성애자들 / 사진=dailymail 캡처

또한 아동 강간 미수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소아성애자는 “주사는 남성의 건강 면에서 정말 해롭다. 난 성생활이 필요한데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왜 날 이렇게 만드느냐. 내게 죄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내게는 가족과 아이들이 있다. 계속 잘 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평균 1000건의 아동 성범죄가 발생하는 카자흐스탄에서는 2018년 1월 1일부터 소아성애자 화학적 거세가 시행됐습니다.

2019년 소아성애자 4명에게 처음으로 화학적 거세가 적용되는 등 지난 4월까지 25명이 강제로 주사를 맞았습니다.

화학적 거세는 주기적으로 주사를 놓거나 알약을 투여해 남성 호르몬 분비를 막고 성욕을 감퇴시키는 방법을 말합니다.

실제로 카자흐스탄 당국은 관련법 시행 이후 소아성애자의 아동성범죄가 15% 감소했다고 설명합니다.

화학적 거세 반대하는 카자흐스탄 소아성애자들 / 사진=dailymail 캡처

하지만 화학적 거세에 대한 찬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인권단체들은 비자발적인 화학적 거세가 인권을 침해한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교정시설 관계자들은 화학적 거세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현지 교도소에서 소아성애자 화학적 거세 업무를 담당하는 한 간호사는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소아성애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에 찬성한다. 이렇게라도 재범을 막아야 한다. 다시는 어린이를 상대로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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