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종합] 5G로 상반기 '호실적'..KT, 하반기도 성장세 이어간다

김정현 기자 2021. 8. 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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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KT가 올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0일 김영진 KT 재무실장(CFO·전무)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2021년 하반기에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고객 중심 경영과 성장사업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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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매출 4% 달성 목표 유지..캐시카우·플랫폼 사업 성장"
"설비투자비 전체 전년도 수준 유지" 하반기 대폭 증가 예상
1,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KT가 올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KT 제공) 2021.1.27/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1,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KT가 올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0일 김영진 KT 재무실장(CFO·전무)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2021년 하반기에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고객 중심 경영과 성장사업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7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2.6% 성장한 6조276억원을 달성했다.

◇김영진 CFO "하반기 성장세 유지하지만 상반기보다 보수적으로 전망"

이날 김 CFO는 하반기 KT의 실적 전망에 대해 "캐시카우 사업과 플랫폼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연초 가이던스로 밝힌 서비스 매출 4% 성장 달성 역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역대급 성장을 보인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이익 전망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 CFO는 "설비투자비(CAPEX)가 통상 하반기에 늘어나고 사업구조 개편도 예상되는데다 4분기 계절적 요인 등이 있어 하반기 이익 수준은 좀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보수적으로 전망하긴 하지만 연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전년 대비 (영업이익) 성장세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CFO는 "2021년 연간 CAPEX 집행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이던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KT 제공) 2019.7.23/뉴스1

◇KT, 설비투자 가이던스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 밝혀

올해 상반기 KT의 CAPEX는 864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7% 감소했다.

김 CFO는 "2021년 연간 CAPEX 집행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이던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KT의 전체 CAPEX 집행은 2조8720억원이었다. 올해 KT가 지난해 수준의 CAPEX를 유지하려면 올해 하반기 약 2조원 수준을 집행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KT 측은 CAPEX에 대해 발주 규모가 시간이 지나갈 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상반기 기준 발주량은 전년 대비 늘었다는 점도 밝혔다.

김 CFO는 최근 KT가 단행한 5세대(5G) 단독모드(SA)에 대해 "5G 기반 융합서비스 개발이 가속화되고 관련 수요가 증가할수록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며 "5G SA의 CAPEX 지출은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 수준으로 크지 않았으며 이미 완료됐고, 운영비(OPEX)에서는 5G 단일망이 되면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바탕으로 5G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8월11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유출 이미지. © 뉴스1

◇"하반기 5G 플래그십폰 출시, 5G 가입자·ARPU 증가로 이어질 것"

KT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바탕으로 5G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 CFO는 "하반기에 삼성 폴더블폰이나 애플 아이폰이 '5G 온리'로 출시되며 5G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띌 것"이라며 5G 가입자 증가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역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연말 KT 무선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45%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ARPU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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