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열린민주당 통합' 선긋자..추미애 측 "오지랖"

이세현 2021. 8. 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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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이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제안을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이라고 말한 이상민 당 선거관리위원장에 "이해 못할 오지랖"이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 측 캠프는 10일 논평에서 "오늘 아침 이 위원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추 후보의 열린민주당 통합 제안에 대해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 정도로 치부하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며 "위원장은 경선의 공정한 관리자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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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통합 카드 꺼내든 秋
민주당 대선주자들 잇따라 "찬성"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은 "대의명분 없어" 반대하자
秋 "관리자 본연 임무만 충실하면 돼"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이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제안을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이라고 말한 이상민 당 선거관리위원장에 “이해 못할 오지랖”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추 전 장관 측 캠프는 10일 논평에서 “오늘 아침 이 위원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추 후보의 열린민주당 통합 제안에 대해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 정도로 치부하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며 “위원장은 경선의 공정한 관리자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관계를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으로 인식하는 수준에서는 더더욱 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상처만 주는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열린민주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문재인정부의 탄생과 촛불민주주의를 함께 이뤄낸 동지들”이라며 “불과 1년 여 전에 한 식구였던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열린 자세로 준비해야 한다. 대선 후보들도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함께 소리 내어달라”고 촉구했다.

이를 두고 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대표 등은 “순리”라며 통합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이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이 지향점이 같은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지만 대의명분이라는 측면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열린민주당은 이같은 주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오마이뉴스TV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대선에서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당연히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은 한다”라며 “민주당 내부에서 논의를 하고 민주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저희 당에 제안을 한다면 그때 우리 당이 규율과 규정에 맞춰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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