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신성,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 팬들에게 감사 인사..이유는?

오종헌 기자 2021. 8. 10. 1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카요 사카(19, 아스널)가 토트넘 훗스퍼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아스널은 지난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토트넘에 0-1로 패했다.

이에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홈팬들이 오바메양을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서는 사카를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사카 SNS(좌), 토트넘 SNS(우)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부카요 사카(19, 아스널)가 토트넘 훗스퍼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아스널은 지난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토트넘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프리시즌 기간 치렀던 4차례 평가전을 1무 3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둔 마지막 친선 경기였다. 이에 양 팀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아스널은 라카제트, 오바메양, 스미스 로우, 화이트, 레노 등을 선발로 내세웠고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알리, 호이비에르, 다이어, 요리스 등이 출전했다. 

팽팽했던 양 팀의 균형을 깬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탕강가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도 후반 막판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고, 결국 토트넘이 승자가 됐다. 

 

경기 중 훈훈한 장면도 있었다. 바로 사카가 교체 투입될 때였다. 사카는 지난 유로2020 이탈리아와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사카는 실축하고 말았고, 잉글랜드는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일부 팬들이 사카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날려 논란이 됐다. 

이에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홈팬들이 오바메양을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서는 사카를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평소에는 서로를 물고 뜯는 앙숙 관계였지만 인종차별의 아픔을 겪은 사카를 두고는 '내 편, 네 편'이 없었다. 사카도 머리 위로 박수를 치면서 화답했다.

특히 사카는 경기가 끝난 뒤 SNS에 교체 투입 당시 영상을 게시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 앞서 "북런던은 사카와 함께 한다. 모든 선수들을 인종차별과 싸울 것이다"는 내용이 담긴 걸개를 걸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