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여정 '훈련 개시 강한 유감' 담화에 "北 태도 면밀 주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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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0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이날 한미 연합군사훈련 사전훈련 개시를 두고 '강한 유감'을 표한 것과 관련 "담화의 의도나 북한의 앞으로의 대응 등에 대해 현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 그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 1일 발표했던 담화에 이어 오늘도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북측의 기존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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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청와대는 10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이날 한미 연합군사훈련 사전훈련 개시를 두고 '강한 유감'을 표한 것과 관련 "담화의 의도나 북한의 앞으로의 대응 등에 대해 현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 그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 1일 발표했던 담화에 이어 오늘도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북측의 기존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도 김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 "북한의 기존 입장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의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는 그동안 북한이 해당 훈련에 반발해왔던 입장이 반복됐다는 점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훈련에 대응한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티타임(참모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사안이 중차대한 만큼 안보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문 대통령의 반응'이 있었냐는 물음에 관계자는 "(면밀한 주시 등) 앞서 입장을 밝힌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답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과 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하였다"며 "조성된 정세는 우리가 국가방위력을 줄기차게 키워온 것이 천만 번 정당하였다는 것을 다시금 립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날로 가증되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절대적인 억제력 즉 우리를 반대하는 그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 기회에 남조선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일에도 담화를 통해 이번 훈련을 두고 "남북 관계의 앞길을 흐리게 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비난 수위는 그리 높지 않지만 물리적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북한은 올해 3월 전반기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종료된 후 21일 서해상에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같은 달 25일에는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은 이날 담화를 통해 남한과 미국을 싸잡아 비판하면서도 지난달 27일 복구한 남북한 통신연락선은 차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신선 복원 후 남북정상 간 추가 친서 교환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사안이 없다(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현재까지 보고된 북한의 도발 움직임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 군은 이날부터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한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 돌입했다. 본훈련인 한미 연합지휘소연습(21-2-CCPT)은 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오는 16일 시작된다.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참여 병력을 지난 3월 전반기 훈련 때보다 축소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북한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1부(방어)와 2부(반격)로 이뤄진 훈련 시나리오는 그대로 진행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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