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그리울 거예요"..라바리니 "고마워요 캡틴"

김연경과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6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패배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에 오른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과 주장 김연경이 서로 고마움을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라바리니 감독의 글을 공유하며 "우리는 당신이 그리울 거예요"라고 썼다.

김연경이 공유한 글에서 라바리니 감독은 "고마워요. 캡틴, 선수들 모두 내게 더 많은 것을 줬다"며 "사람이 그렇게 될 수 있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며 김연경과 대표팀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라바리니 감독의 글은 앞서 김연경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정말 고마워요. 스테파노"라며 "당신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줬어요"라고 올린 감사의 글에 대한 답장이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라바리니 감독의 지휘 아래 세계랭킹 4위 터키를 꺾고 도쿄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패하며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의 팀워크와 라바리니 감독의 리더십에 전 세계가 주목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라바리니 감독은 배구협회의 재계약 제안을 받고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배구협회 측은 라바리니 감독이 "이탈리아로 돌아가 가족회의를 한 뒤에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또 그 손가락'…남양주시 시민소식지서도 '남혐' 논란☞ 여동생 성폭행 장면 묘사하자…감방 동료 살해한 오빠☞ 전현무, 10년 출연료만 399억…이혜성에 "편히 써" 카드 줬다☞ [영상] 지옥의 모습…화염 속 휴양지, 그리스 주민 수천명 대피☞ 쿠엔틴 타란티노 "나 욕했던 친모, 재산 한 푼 못 줘"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