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DP의 0.5% 연매출" 방탄소년단, 유의미한 기록 행진 [ST이슈]

윤혜영 기자 2021. 8. 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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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의미한 기록 행진으로 '21세기 팝 아이콘'임을 증명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8월 14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지난 5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는 '핫 100'에서 4위를 차지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을 의미한다. 방탄소년단은 '버터'와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1주째까지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6월 5일 자 차트에서 진입과 동시에 '핫 100' 1위에 올라 7주 연속 정상을 지켰던 '버터'는 7월 24일 자 차트에서 '퍼미션 투 댄스'에 1위 바통을 넘겨 주었다가 7월 31일 자 차트에서 '핫 100' 정상을 탈환했으며, 지난주(8월 7일 자)까지 통산 9번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버터'는 '올해 핫 100 최다 1위 곡' 타이틀을 얻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8월 5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3160만을 기록했다. 다운로드 수는 7만9200건으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0번째 1위를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62년 역사상 '핫 100'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핫샷 데뷔)에 오른 이후 7주 이상 정상을 수성하다 자신들의 다른 곡으로 '핫 100' 1위 '바통 터치'를 한 유일한 그룹이라는 신기록을 남겼다. 또한 10개월 2주 만에 5곡으로 '핫 100' 1위를 꿰차며 1987~88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9개월 2주) 이후 최단기간 5곡 1위 기록도 세웠다.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도 방탄소년단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9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NPR은 대표 프로그램 '모닝 에디션'에서 "방탄소년단 주식회사(BTS Inc.)"라고 소개하며 방탄소년단의 경제효과 관련 분석을 전했다.

방송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측의 말을 인용해 방탄소년단의 연간 약 50억 달러(5조7000억 원) 매출 규모가 미국 명목 GDP(국민총생산) 기준 22조 달러(2만5194조4000억 원)의 0.5%에 해당한다며 "지구촌 경제의 커다란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다른 산업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한국 관광, 언어, 영화와 방송, 패션, 음식 등에 대한 해외의 관심을 높이며 더 큰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뜨겁다. 10일 일본 레코드협회가 발표한 7월 인증 작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발매된 싱글 CD '버터'가 누적 출하량 25만 장을 돌파해 앨범 부문에서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6월 16일 발매한 일본 베스트 앨범 'BTS, 더 베스트(THE BEST)'로 '밀리언' 인증(6월)을 받은 데 이어 '버터'도 인증 작품 명단에 올렸다.

일본 레코드협회는 음반의 누적 출하량에 따라 골드(10만 장 이상), 플래티넘(25만 장 이상), 더블 플래티넘(50만 장 이상), 트리플 플래티넘(75만 장 이상), 밀리언(100만 장 이상)으로 구분해 매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증 작품을 발표한다.

CD '버터'에는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두 곡의 인스트루멘털(Instrumental) 버전까지 총 4곡을 담았다. 이 앨범은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7월 26일 자)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했다.

방탄소년단은 '버터'를 포함해 통산 9개 앨범을 '주간 앨범 랭킹' 정상에 올리면서 '가장 많은 1위 앨범을 보유한 해외 아티스트'라는 기록도 세웠다.

또한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는 각각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서도 7월 19일 자부터 8월 9일 자 차트까지 4주 연속 1위와 2위를 독점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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