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 만에 변신해서 돌아온 LG 야구, 김현수 2번 서건창 3번 보어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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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맞춰 라인업 변신을 꾀했다.
이어 그는 서건창을 3번에 배치한 것에 대해 "2018년부터 데이터를 뽑아봤다. 데이터상 1번과 2번 보다 3번에서 가장 좋았다. 데이터만 보면 2번에서 가장 안 좋더라. 김현수를 2번에 놓고 서건창을 3번에 넣어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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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달 5일 잠실 한화전 이후 36일 만에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 LG 류지현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인 10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서건창(2루수)~보어(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우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로 이날 라인업을 발표했다.
류 감독은 “지난달 30일 코칭스태프와 데이터분석팀, 그리고 단장님까지 한 자리에서 전반기를 돌아보며 후반기 계획을 세웠다. 전반기에 우리가 5회까지 리드할 때 승률이 8할이 넘었다. 5회 이전에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타선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출루를 잘 하는 홍창기 뒤에 가장 잘 치는 타자를 놓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후반기 2번 타자로 김현수를 기용할 것을 예고했다.
이어 그는 서건창을 3번에 배치한 것에 대해 “2018년부터 데이터를 뽑아봤다. 데이터상 1번과 2번 보다 3번에서 가장 좋았다. 데이터만 보면 2번에서 가장 안 좋더라. 김현수를 2번에 놓고 서건창을 3번에 넣어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건창은 2018년부터 1번에서 타율 0.277 OPS 0.746, 2번에서 타율 0.266 OPS 0.739, 그리고 3번에서 타율 0.337 OPS 0.830을 기록했다.
약 열흘 동안 함께 한 저스틴 보어를 두고는 “표본이 작지만 최근 실전에서 출루율 5할이 넘었다. 우리가 기대한대로 공을 잘 보는 선수다. 자신의 존이 확실히 정립이 된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한국 야구에 적응이 되면 분명 잘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연결을 잘 하는 보어가 4번을 맡게 된 만큼 5번 중요해졌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5번 후보로는 채은성이 유력하다. 하지만 채은성은 지난달 24일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손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류 감독은 채은성 복귀 시점과 관련해 “오는 12일에 병원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검진 결과에 맞춰서 복귀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중 김현수와 오지환은 정상 출전하는 반면 고우석과 차우찬에게는 휴식을 줬다. 류 감독은 “고우석은 토요일에 40구를 던졌다. 올해 한 번도 40구를 던진 적이 없기 때문에 오늘은 등판하지 않는다. 차우찬은 올림픽에서 중간으로 나갔다. 이번주는 컨디션을 체크하고 다음주에 선발 등판 계획을 잡으려 한다”고 전했다.
LG는 이번 주중 3연전 로테이션을 케이시 켈리~앤드류 수아레즈~이민호로 구성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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