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복수 다짐한 도브 "이번에야말로 써밋 맛있게 잡아주겠다"

이한빛 2021. 8. 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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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 김재연이 2라운드에선 반드시 '써밋' 박우태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2:1로 이길 줄 알았는데, 예상대로 이겨서 기분 좋다"고 경기 소감을 밝힌 '도브' 김재연은 "가끔 근거 없는 예지를 혼자 하곤 한다. 자기 전에 2:1로 이길 것 같단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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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 김재연이 2라운드에선 반드시 '써밋' 박우태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kt 롤스터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9주 2일차 1경기에서 DRX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도 2%대에서 4.1%로 절반 가까이 올랐다.

"2:1로 이길 줄 알았는데, 예상대로 이겨서 기분 좋다"고 경기 소감을 밝힌 '도브' 김재연은 "가끔 근거 없는 예지를 혼자 하곤 한다. 자기 전에 2:1로 이길 것 같단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2세트에서 르블랑을 상대로 리산드라를 꺼낸 김재연은 "상대 조합과 르블랑을 보고 리산드라를 픽했다"며, "중후반 한타를 가면 확실하게 르블랑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한 번씩 꺼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 경기력에 5점 만점 중 2.5점을 준 김재연은 "초중반 단계에서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은 게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불리했던 초반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듯 보였던 kt는 2세트에서 콜이 엇갈려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김재연은 "이게 진짜 2:0으로 끝나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넥서스를 깔끔하게 때렸다면 끝났을텐데, 그냥 개인적인 욕심이었다. 결국 우리가 역전패를 내주지 않고 이겼다. 이런 경험을 했으니 앞으로 있을 경기들에선 절대 그러지 않을 듯 하다"고 팀원들을 다독였다.

POG 인터뷰에서 '도란' 최현준이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 부분에 김재연은 씩 웃었다. 그는 "넥서스 앞에 서면 (최현준은) 더 집중하지 않을까. 끝날 것 같다 싶으면 대부분 됐다고 생각하며 안도하는데 최현준은 그 생각을 안 할 것 같다"며, "알아서 잘 화이팅 하길 바란다"는 농담 섞인 격려를 보냈다.

kt의 다음 상대는 최근 강팀으로 거듭난 리브 샌드박스다. 김재연은 "1라운드 때 우리가 역전패를 당했다. 어떻게든 복수해주고 싶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특히 한때 같은 팀 동료였던 '써밋' 박우태에겐 "지난번에는 딱히 맛있게 잡으러 갈 상황이 안 나왔는데 이번엔 어떻게든 맛있게 잡으러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연은 "많이 못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더 잘하고 싶어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열심히 할테니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시기 바란다"는 당부의 메시지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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