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한현희·안우진, 징계 끝나도 쉽게 뛰게 할 생각없다"

신창용 2021. 8. 10. 16: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감독이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 것보다 강력한 징계는 없다.

홍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로 인해 많은 분이 분노하셨는데, 어떤 단어와 문장으로도 그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징계가 중하든 가볍든 사실 감독이 해당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 것보다 강력한 징계는 있을 수 없다.

사실 징계가 약해도 감독이 그 선수를 안 쓰면 그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참담하기 그지없어..'음주운전' 송우현, 구상에서 지웠다"
홍원기 키움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감독이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 것보다 강력한 징계는 없다.

바람 잘 날 없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그 가능성을 열어뒀다.

홍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 wiz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사과부터 먼저 했다.

그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불과 며칠 전에 팀 선수들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사과를 드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드렸는데,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팀 수장으로서 관리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후반기를 앞두고 여러 가지 구상을 했는데, 모든 것이 어긋나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로 인해 많은 분이 분노하셨는데, 어떤 단어와 문장으로도 그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 한현희와 안우진이 '호텔 술자리'로 방역 수칙을 위반해 KBO와 구단 징계를 받았다.

재발 방지를 약속한 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아 주전 외야수 송우현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홍 감독은 "화가 나는 단계를 넘어서 참담하다. 어제 온종일 많은 생각을 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믿음과 자율을 어디까지 줘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했다"며 "오늘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프로 선수이자 공인으로서 책임감과 의무감을 다시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현희와 안우진은 각각 51경기, 36경기 출장이 정지됐다. 송우현은 경찰 조사 단계여서 징계 수위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징계가 중하든 가볍든 사실 감독이 해당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 것보다 강력한 징계는 있을 수 없다. 사실 징계가 약해도 감독이 그 선수를 안 쓰면 그만이다.

홍 감독은 일단 송우현에 대해서는 현재 구상에는 없다고 단언했다.

한현희와 안우진에 대해서는 "징계 기간 내에 진실한 반성이 있을지 모르지만 징계가 끝나도 쉽게 뛰게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changyong@yna.co.kr

☞ 현대차, 태극궁사에 통큰 포상…3관왕 안산은 무려!
☞ 트로트 가수 김호중 폭행 혐의 내사 종결 일단락
☞ 성남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칼부림'…흉기 휘두르고 횡설수설
☞ "경쟁 속 피해의식" BBC, 여성 숏컷·집게손가락 논란 조명
☞ '프로포폴 투약' 하정우, 떨리는 목소리로 법정 최후진술
☞ 전자발찌 찬 채 이웃 성폭행하고 도주…수락산에서 잡았다
☞ 로또의 비극…23억 당첨 아내와 딸 살해후 극단선택
☞ '치킨은 못 참지'…귀국 김연경의 소박한 첫 계획
☞ 1m 장검 들고 검찰청 8층까지 단숨에…어떻게 이런 일이
☞ 은혜를 원수로…프랑스 대성당 방화범, 돌봐주던 신부 살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