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잇단 사고에 고개 숙인 홍원기 키움 감독 "참담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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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선수들을 관리하는 수장으로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한 홍 감독은 "후반기를 앞두고 여러가지를 구상했는데 모든 게 어긋나 버렸다. 참담하기 그지없다. 선수들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분노하셨을텐데 어떤 말로도 누그러뜨리지 못할 것 같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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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내부 룰 강화 약속한다"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죄송합니다."
10일 KT 위즈와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실에 들어온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먼저 사과부터 해야할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사과의 말을 전하며 이따금 목이 메이기도 했다.
키움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쑥대밭이 됐다. 한현희와 안우진이 '호텔 술판' 사건에 연루돼 KBO와 구단 자체 징계를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 9일엔 송우현이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키움 선수들의 잇단 일탈행위로 야구계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졌다.
홍 감독은 "불과 얼마 전에 소속 선수들의 불미스러운 일로 사과를 드리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는데, 또 다시 이런 일 때문에 야구계와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사과했다.
"선수들을 관리하는 수장으로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한 홍 감독은 "후반기를 앞두고 여러가지를 구상했는데 모든 게 어긋나 버렸다. 참담하기 그지없다. 선수들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분노하셨을텐데 어떤 말로도 누그러뜨리지 못할 것 같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선수들의 연이은 일탈행위로 홍 감독도 패닉에 빠졌다. 전력 구상 이전, 어떻게 해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지 고민했다고 했다.
홍 감독은 "어제 하루종일 많은 생각을 했다. 수장으로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어디까지 줘야하는지, 또 선수들에게 어디까지 자율을 허락해야하는지 곰곰히 생각했다. 오늘 훈련 전에 프로선수로서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과 공인으로서 지켜야할 의무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으로 귀에 딱지가 앉도록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단에서는 주장 박병호가 대표로 홍 감독을 찾아와 사죄의 말을 전했다.
홍 감독은 "선수단 주장으로서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했다. 선수단 자체 룰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감독은 "팬들이 없는 리그는 존재가치가 없다. 선수들에게 유니폼을 입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리고 야구 외적으로도 타의 모범이 될 수 있게 누차 얘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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