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친 송우현에 단단히 실망한 사령탑 "이제 내 구상에 없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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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구상에 송우현은 없습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전을 앞두고, 송우현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앞서 송우현은 8일 오후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곧바로 구단에 자진신고했다.
송우현은 이날 오후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고,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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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전을 앞두고, 송우현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홍 감독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불과 며칠 전 우리 선수들의 불미스런 일이 있어,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사과했다. 또다시 이런 일이 생겨, 야구계와 팬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사령탑은 “팀 수장으로서 선수 관리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후반기 계획이 있었는데, 모든 것들이 어긋났다.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송우현은 8일 오후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곧바로 구단에 자진신고했다. 키움 구단도 이튿날 이 사실을 KBO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역주행하던 자동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운전자 송우현을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송우현은 이날 오후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고,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올해 KBO리그는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키움도 마찬가지다. 이미 한현희와 안우진이 원정 숙소 무단 이탈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두 선수는 수원 KT 원정길에 올랐던 지난달 5일, 서울로 이동해 한 호텔 방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이들은 사회적거리 지침에 따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했고, 역학조사과정에서 허위진술을 해 방역당국의 수사를 방해했다. 이에 대해 KBO는 한현희와 안우진에게 3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키움 구단도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장정지, 1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안우진에게는 출장정지 없이 벌금 500만원 징계를 내렸다. 사령탑 역시 선수단 관리 소홀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한 차례 폭풍우가 지나간 뒤, 사태가 잠잠해지나 싶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선배들이 징계받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본 송우현이 사고를 쳤다. 홍 감독도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모습이다. 이에 사령탑은 큰 결심을 내렸다. 코너 외야를 맡았던 송우현을 징계가 종료된 후에도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감독은 “송우현 선수는 경찰 조사 중이고 아직 징계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송우현 개인의 일탈이 팀과 리그에 해를 끼쳤다. 분명히 책임을 져야한다. 후반기 정규시즌에 내 구상에는 송우현은 없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현희와 안우진 역시 경기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홍 감독은 “화가 나는 단계를 넘어섰다. 참담하다. 어제 하루종일 많은 생각을 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어느정도 믿어야하는지, 어느정도 자율을 주고 책임감을 심어주는가를 고민했다. 프로 선수는 자기 행동에 책임감을 가져야한다. 이를 선수단에게 다시 한번 더 강조했다.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조했다. 어떤 이유로도 우리의 잘못은 인정해야한다”고 말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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