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판 후폭풍→1.5군 라인업..NC 이동욱 감독, "10년 전, 창단 때 절실했던 마음으로"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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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창단때 절실했던 그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이어 "올해 유니폼에 10주년 패치를 달고 뛰고 있었다. 10년 전, 창단 했을 때 그 느낌, 절실했던 그 때의 마음으로 선수들과 함께 돌아가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팬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선수단을 추스리고 다시 전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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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10년 전 창단때 절실했던 그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주전들의 대거 이탈에도 선수단을 재정비해서 다시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NC는 코로나19 술판 모임 후폭풍에 시달렸다.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가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판 모임을 가졌고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리그 중단의 원인이 됐고 선수단 대부분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 1명이 추가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했다.
이후 이동욱 감독은 고개를 숙였고 선수단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했지만 물의를 빚은 4명의 선수는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정상 전력 구축이 힘들어졌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선수단 전체가 만신창이가 됐다. 올림픽에 참가했던 주장이자 안방마님인 양의지도 팔꿈치 피로 여파로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양의지는 팀 복귀 이후 시즌 초부터 앓고 있던 팔꿈치 피로를 확인하기 위해 검진을 받았다. 결과가 나온 뒤에 출장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유격수 노진혁 역시 시즌 중단 직전 당한 허리 부상이 다 낫지 않았다. 박민우의 공백을 채워줄 정현 역시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우측 손목 척골 골절을 당했다.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도 자가격리 여파로 컨디션 회복 속도가 더디다. 이제 막 불펜피칭 20개를 한 상태다. 악재가 겹친 NC의 후반기 시작이다.
이날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르는 NC의 라인업은 사실상 1.5군이다. 김기환(좌익수) 전민수(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알테어(중견수) 강진성(1루수) 박준영(유격수) 김태군(포수) 도태훈(3루수) 김주원(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라인업보다 확연히 약화된 라인업의 면면이다.
이동욱 감독은 “구상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 2주의 격리 시간이 있었고 격리한 선수들은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결국 1.5군급 선수들로 최소 2주 간은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도 야구를 계속 해왔던 선수들이다. 1군에서는 압박감과 두려움들을 이겨내야 한다. 이를 딛고 성장하기를 바란다”라면서 “오늘 당장 안타치고 홈런치는 것보다는 한 걸음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그 선수들이 성장하면 팀도 같이 강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유니폼에 10주년 패치를 달고 뛰고 있었다. 10년 전, 창단 했을 때 그 느낌, 절실했던 그 때의 마음으로 선수들과 함께 돌아가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팬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선수단을 추스리고 다시 전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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