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밀라노 벽화 훼손..첼시 이적에 뿔난 팬들 구단에 분노 표출
[스포츠경향]
첼시 이적을 눈앞에 둔 로멜로 루카쿠(28)의 밀라노 벽화가 훼손됐다. 인터밀란 일부 서포터들이 그의 이적에 분통을 터뜨리며 벽화에 분풀이 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미러’는 10일 “첼시 이적을 앞둔 루카쿠의 벽화가 훼손된 모습이 SNS에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첼시의 끈질긴 구애 끝에 이적을 합의하고 최근 밀라노를 떠났다. 첼시는 이적료 9800만 파운드(약 1559억원)를 들여 루카쿠를 다시 데려왔다. 벨기에의 한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루카쿠가 차 안에서 첼시 유니폼을 쥐고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로써 루카쿠는 첼시를 떠난지 10년 만에 다시 런던으로 금의환향하게 됐다.
첼시는 지난 시즌 영입한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최우선 영입 대상이었던 엘링 홀란드가 도르트문트에 1년 더 남기로 하면서 루카쿠로 눈을 돌렸다.
루카쿠는 2011년 8월 벨기에 안더레흐트를 떠나 이적료 1200만 유로(약 161억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루카쿠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고 두 시즌 임대를 거쳐 2014~2015시즌 에버턴으로 완전 이적했다. 루카쿠는 결국 10년 만에 당시보다 10배 가까이 오른 몸값으로 다시 첼시로 돌아왔다.
인터밀란 팬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루카쿠 개인 보다 인터밀란 구단에 대한 분노였다. 루카쿠는 이번 여름 내내 팀에 잔류할 뜻을 나타냈다. 구단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혀왔으나 첼시가 끈질기게 구애하며 이적료를 높이자 방침을 바꿨다. 결국 루카쿠도 과거 성공하지 못했던 첼시에서 새출발을 하기로 했다.
팬들은 잔류하려는 에이스를 구단이 쉽게 판 것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화가 난 일부 팬이 벽화를 훼손했다.
루카쿠의 밀라노 입성을 반기며 그려졌던 벽화는 ‘어서오세요’ 라는 환영 문구가 검은색 스프레이로 뒤덮였다. 세리머니 하는 루카쿠의 뒷모습도 일부 훼손된 채 방치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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