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유튜브 시작 "가성비 안 나오면 접는다" [공식]

김영웅 온라인기자 2021. 8. 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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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기안84. 경향DB


웹툰 작가 기안84(김희민 분)가 유튜브 시작을 예고했다.

기안84는 10일 인스타그램에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인생84 유튜브”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 채널 대문 사진을 게재했다.

유튜브 채널 ‘인생84’ 사진 캡처


기안은 예고 당일(10일) ‘EP.1 기안84의 새출발’이라는 12분가량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기안은 개량 한복을 입은 채 제작진을 맞이했다. 그는 “이제 개량 한복을 입어도 될 나이다. 좀 있으면 나이가 40이라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채널을 만든 지 1년 넘었는데 제대로 한 적이 없다. 연재도 끝나고 새롭게 먹고 살수 있는 방향을 찾다 남들이 다 하길래 나도 시작했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채널 제작 이유를 밝혔다.

기안은 근황 질문에 “공장 소재로 만화 하나 준비 중이다. 어쨌든 회사는 돌아가야 하니까. 막상 쉬니까 할 게 없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뭘 해도 재미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회사의 대표다운 책임감과 결단력도 보여줬다. 그는 “직원들한테 만화 끝났으니 집에 가라고 할 수 없지 않냐”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가성비가 나와야 하는데, 가성비가 안 나오면 과감하게 접도록 하겠다”고 시작과 동시에 폭탄선언을 했다.

기안은 “북극의 황제펭귄이 먹이를 소화시켜 자식에게 펭귄 밀크를 토 해내듯, 저 또한 흘러간 인생을 소화시켜, 영양가 있는 인생 밀크를 만들어보려 한다”며 “맛있고 영양가 있는 밀크를 만들도록 노력 해보겠다”는 엉뚱한 포부와 함께 공식적인 유튜브 시작을 알렸다.

한편, 기안84는 지난달 20일 ‘복학왕’ 시리즈 연재를 마치고 10년간 함께한 ‘우기명’ 캐릭터와 작별했다.

김영웅 온라인기자 h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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