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바흐 IOC 위원장..긴자거리 산책하는 모습에 비난

2021. 8. 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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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도쿄 유흥가인 긴자 거리에 수행원들과 함께 돌아다니는 장면이 목격돼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10일)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남성이 도쿄올림픽 폐막 다음날인 어제(9일) 긴자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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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로 추정되는 인물, 긴자 거리 산책 장면 목격
日 정부 관계자 "이미 입국 15일 지나" 옹호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도쿄 유흥가인 긴자 거리에 수행원들과 함께 돌아다니는 장면이 목격돼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10일)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남성이 도쿄올림픽 폐막 다음날인 어제(9일) 긴자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IOC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림픽 관련 인물과 일본 국민을 분리하는 이른바 '버블 방역' 조치로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와 관계자의 외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버블 방역은 실패로 끝났고 어제(9일) 기준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44명으로 월요일 기준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일주일 평균 확진자는 4135.4명으로 전주보다 12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도쿄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진 속 인물이 바흐 위원장이 맞다면, 위원장이 올림픽 당시 시행했던 규정을 깨고 시내 관광에 나선 것입니다.

이 사진을 도쿄신문에 제보한 50대 여성은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버블을 만들 생각도, 지킬 생각도 없었던 것 아니냐"고 비판했으며 또 다른 30대 여성은 "선수단은 관광금지"라며 "버블이 붕괴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에게 비난이 쏟아지자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바흐 위원장을 옹호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 담당상은 "불요불급한 외출인지 여부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바흐 위원장의 산책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며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바흐 위원장은 지난달 8일 일본을 방문했으며 이미 입국 후 15일이 지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신문은 IOC에 바흐 위원장이 긴자 거리를 방문한 것이 맞는지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조지아의 유도 선수 2명은 지나 7월 27일 선수촌을 이탈해 도쿄타워 주변을 거닐다가 적발돼 추방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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