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영입전에 맨유도 가세

허종호 기자 2021. 8. 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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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4) 영입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가세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메시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2년 계약에 주급 57만 파운드(약 9억757만 원)를 제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이든 산초와 라파엘 바란 등을 영입하는 데 1억 파운드(1589억3000만 원)라는 거액을 지출한 데 이어 메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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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AP뉴시스

리오넬 메시(34) 영입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가세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메시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2년 계약에 주급 57만 파운드(약 9억757만 원)를 제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이든 산초와 라파엘 바란 등을 영입하는 데 1억 파운드(1589억3000만 원)라는 거액을 지출한 데 이어 메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맨체스터시티와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역시 메시의 영입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지난 6월 FC 바르셀로나와 계약 만료 후 잔류를 추진했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재정 규정에 막혀 무산됐다. 프리메라리가는 구단 총수입과 선수단 인건비 지출을 비교,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하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하는데,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 탓에 재정난을 겪고 있기에 메시의 고액 연봉을 감당하지 못했다. 메시는 기존 연봉의 50% 삭감에 동의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지난 5일 재계약 포기를 선언했다.

하지만 메시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꼽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감독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메시 영입이 가능하다. 구단이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최대한 빨리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리 팬들은 메시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지만 메시는 아직 확답하지 않고 있다. 메시가 9일 파리 인근 르부르제 공항으로 입국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현지 팬들은 공항과 파리 홈구장으로 모여들었다. 그러나 메시는 스페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파리 시민들이 메시의 입성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만, 메시는 스페인에 있는 집에서 조용히 새 계약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초상권 등이 주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팬들은 메시의 이적을 막기 위해 법적 투쟁까지 감수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바르셀로나의 한 회원이 메시의 파리행을 막기 위해 프랑스 법원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 고소장을 냈다”고 전했다. 파리가 메시를 데려가면 수입보다 많은 돈을 쓰지 못하게 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한다는 주장이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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