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여정 담화' 예단 않고 北 태도 면밀 주시"

이정현 2021. 8. 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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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0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시행을 강하게 비판한 데에 "북측의 기존 입장을 밝힌 것"이라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부부장의)오늘 담화의 의도나 북한의 앞으로의 대응 등에 대해서 현 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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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청와대 핵심관계자 발언
"북측 기존 입장 밝힌 것, 특이 움직임은 알고 있는바 없어"
통신연락선 복원 후 친서 교환 여부도 "확인해 줄 수 없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청와대가 10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시행을 강하게 비판한 데에 “북측의 기존 입장을 밝힌 것”이라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부부장의)오늘 담화의 의도나 북한의 앞으로의 대응 등에 대해서 현 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늘 사안이 중차대한 만큼 안보실장께서 대통령께 보고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 북한의 특이 움직임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한미연합훈련 사전훈련 개시일인 이날 담화를 내고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남한과 미국을 싸잡아 비난했다. 지난 1일 김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남북 앞길 흐리게 할 것”이라고 사실상 경고성 담화문을 낸지 9일 만이다.

청와대는 지난달 남북연락통신선을 복원한 후 양측간 친서교환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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