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와주세요"..'원 포인트 레슨' 음악예능 '랄라랜드' [종합]

윤성열 기자 2021. 8. 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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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 온라인 미니 간담회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사진=채널A
노래에 열정이 있는 스타들이 '랄라랜드'를 통해 '리빙 레전드' 뮤지션들의 '원 포인트' 음악 레슨을 받는다.

10일 채널A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이하 '랄라랜드') 온라인 미니 간담회가 진행됐다.

'랄라랜드'는 노래에 대한 욕망이 있는 출연자들이 모여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에게 직접 노래를 배우고 부르는 '원 포인트 레슨'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노래에 진심인 개그맨 신동엽와 조세호, 배우 김정은과 이유리, 고은아, 가수 황광희가 '랄라랜드'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정은, 이유리, 고은아만 참석했다.

특히 김정은은 지난 2011년 종영한 SBS '김정은의 초콜릿' 이후 10년 만에 음악 예능에 출연하게 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김정은은 "이 세상의 모든 음악과 뮤지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프로그램에 너무 목말라 있었다. 정말 내가 바라던 프로그램"이라며 "음악은 내가 못 가진, 내가 갖고 싶은 거다"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유리와 고은아는 김정은의 남다른 음악 지식을 칭찬했다. 이유리는 "주크박스인 줄 알았다. 번호 뚝딱 누르면 언니(김정은)는 다 부른다"고 말했다. 고은아도 "일반 사람들이 모르는 수록곡도 다 알고 있더라"고 거들었다.

/사진=채널A
김정은은 요즘 노래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드라마를 찍으면 캐릭터 분석도 하고 대사도 외어야 하는데 노래 연습만 한다. 정말 행복하다. 이렇게 연기를 열심히 했으면 연기를 더 잘했을 것 같다. 다시 태어나면 천재 뮤지션으로 태어나는 게 내 소원이다. 배우는 노력하면 되는 것 같은데, 가수는 가진 유전자가 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즐겨 부르는 노래에 대해선 "평소에는 발라드를 좋아하지만, 가끔 노래방에서 트와이스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며 "늙고 싶지 않아서, 요즘 꼰대가 되고 싶지 않아서 요즘 노래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김정은은 함께 '랄라랜드'에 합류한 이유리와 고은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요즘은 예능도 팀워크가 중요하다. 제작진에게 '인성 좋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고, 기도도 많이 했다. 그런데 천사를 보내줬다. (이유리와 고은아는) 요즘 친구들 같지 않게 이타적이다. 서로 배려도 하고, 나를 언니를 대접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채널A
이유리도 김정은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이유리는 "(김)정은 언니 연기를 보고 배우면서 연기했던 사람으로서, 이런 프로그램이 나한테 왔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며 "신인 연기자 때부터 정은 언니 닮았다는 얘길 정말 많이 들었다. 이렇게 드라마에서 만나야 될 분들을 음악 예능에서 만난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또한 "노래를 너무 못해서 잘하고 싶더라"며 "내가 못하는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들었던 분들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연예인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유리는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부캐릭터 '아이유리'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유리는 "아이유씨에게 이 자리를 빌려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절대 그 귀한 이름에 피해를 입히고 싶지 않다. 아이유씨를 너무 좋아한다. 나는 '아, 이유리'다.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유리는 '랄라랜드'를 통해 음원을 발매하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유리는 "여기서 정말 대스타 분들에게 노래를 잘 배워서 음원을 냈으면 좋겠다"며 "음원을 누가 내줬으면 좋겠다. 인생에서 내 노래 하나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념 앨범 내보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채널A
고은아 역시 노래에 대한 남다른 열망을 나타냈다. 그는 "노래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정말 많았다. '이걸 어디가서 배워봐야지' 생각은 했지만 실천이 안 됐다. 그런데 단순히 배우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레전드 선생님에게 1대 1로 배울 수 있다고 해서 확 끌렸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고은아는 '랄라랜드' 출연에 대한 남동생 미르의 반응도 전했다. 고은아는 "조언이 현실적이었다. '랄라랜드' 촬영한다고 했더니 '어디 가서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려고 감히 대놓고 노래를 부르냐'고 하더라"며 "그러더니 가서 많이 배워 오고 배운김에 알려 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미르는 과거 아이돌 그룹 엠블랙 멤버로 활동했다. 고은아는 "남동생이 래퍼였기 때문에 썩 노래를 잘하진 않는다"며 "내가 이번에 노래로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은아는 유튜브 '방가네'를 통해 가족들과 일상을 공유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고은아는 "방가네 패밀리는 지금도 내가 '랄라랜드' 녹화를 가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내가 숨어서 노래 연습을 하는데, 노래를 들은 가족들이 '도대체 뭘 배우고 있다는 거지'라는 반응이다. 촬영 갈 때마다 격려가 아닌 핀잔을 받고 있다. 가족들이 방송을 열심히 봤으면 좋겠다. 그래서 출연진이 열심히 배우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세 배우는 '랄라랜드'를 통해 부르고 싶은 뮤지션들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유리는 "어릴 때 우상인 서태지를 꼭 만나고 싶다"며 "채널A가 상상 이상의 분들을 캐스팅하더라. 시청률이 잘 나오면 이분도 섭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은아는 "이선희 선생님을 만나 뵙고 싶다"며 "노래도 좋아하고 선생님의 목소리를 너무 사랑한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나올 분들이 정말 많다"며 "이소라, 이문세, 윤도현 신승훈 씨 다 나오셔야 한다. 조용필, 나훈아 선생님도 오셨으면 좋겠다. 나중에는 BTS(방탄소년단)까지 꿈을 꿔봤으면 좋겠다. (제작진이) 전화번호 알아오면 내가 전화해보겠다"며 섭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랄라랜드'는 '강철부대' 후속으로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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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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