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학, 코로나에 '온라인 유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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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졸업에 필수인 해외 유학을 '온라인 유학'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일정 기간의 해외 유학을 졸업 필수학점으로 인정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해외 출입국이 제한되어 해외 유학을 통한 학점 취득이 불가능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에 있으면서 해외 대학의 수업을 듣는 온라인 유학으로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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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으로 해외 유학 불가능
해외 유학을 온라인 유학으로 대체
백신 접종자 늘어나면서 해외 유학 재개 움직임도
일본에서는 졸업에 필수인 해외 유학을 ‘온라인 유학’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일정 기간의 해외 유학을 졸업 필수학점으로 인정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해외 출입국이 제한되어 해외 유학을 통한 학점 취득이 불가능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에 있으면서 해외 대학의 수업을 듣는 온라인 유학으로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정 시설에 들어가 2주간의 영어 집중 코스를 수강하게 하거나 온라인으로 해외 대학의 학생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각 대학들은 다양한 방법의 온라인 해외 유학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치바시에 위치한 칸다외국어대학(神田外語大学)은 국제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리버럴아츠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 학부의 최대 장점은 1학년생 전원이 2달간 리투아니아, 이스라엘, 인도, 말레이시아의 대학 중 한 곳을 선택, 현지에서 3주간 유학을 하는 것이다.
◆온라인 해외 유학이 가능한 대학 안내 ⓒ칸다외국어대학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빈곤과 격차, 전쟁과 평화, 종교와 민족이라는 3개의 주제에 대해 현지에서 수업을 듣고 학점을 취득하게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해외 유학이 중지됨에 따라 학부생 53명은 지난 6월 하순부터 현지 대학의 협조를 받아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었다.
칸다외국어대학은 또 해외 유학과 같은 학습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지정시설에 2주간 입소, 외국인 강사와 함께 생활하며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코스를 개설하였다.
◆칸다외국어대학이 개설한 온라인 유학 과정 ⓒ칸다외국어대학
이러한 움직임은 해외 유학을 졸업 필수학점으로 인정하고 있는 다른 대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오사카 지역에 위치한 간사이대학 외국어학부(関西大外国語学部)는 해외 14개 대학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코스를 개설, 재학생들이 자택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해외 유학의 최대 장점으로 현지 외국인 학생과의 교류를 빼놓을 수 없다. 간사이대학은 제휴를 맺고 있는 해외 대학의 재학생과 교류할 수 있는 ‘버디(친구)’ 제도도 만들어 온라인이지만 언제든지 대화하고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대학의 자체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해외 유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유학을 필수학점으로 인정한 간사이대학의 경우,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외국어학부 학생 85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의 입국이 허용되는 해외 대학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뿐 아니라 일본 국내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유학 실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문부과학성은 이러한 목소리를 반영해 각 대학에 유학 대상 국가의 코로나 감염 상태나 양성 판정을 받았을 경우 의료체제 확인, 철저한 보험 가입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일본 도쿄 = 박진환 글로벌 리포터 vanthro1112@gmail.com
■ 필자 소개
현 일본 민영방송국 보도국 PD
전 츠쿠바대학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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