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코로나 속 '양극화' 심화..백화점 역대 최대 호황, 슈퍼는 최대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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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지난 2분기 백화점은 역대 최대 호황을, 슈퍼는 최대 불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 과장은 "작년 2분기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됐는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재난지원금을 못 썼고, 슈퍼 및 잡화점에서는 쓸 수 있었다"면서 "슈퍼 및 잡화점의 판매액지수가 줄어든 것은 작년 5, 6월에 재난지원금이 많이 소진되면서 소비가 많이 일어났던 것에 대한 역기저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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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지난 2분기 백화점은 역대 최대 호황을, 슈퍼는 최대 불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와 소비 행태에 양극화가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분기 백화점 판매(불변지수 기준)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5년 이후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109.5로 작년 동기(91.0)보다 20.3% 증가했다. 불변지수는 실질성장을 분석하기 위해 가격변동을 제거해 작성되는 지표다.
반면 슈퍼마켓·잡화점 판매는 2분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 89.4로 1년 전(99.8)보다 동기 대비 10.4% 줄었다.
소매판매액에서도 백화점과 슈퍼는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2분기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을 보면, 백화점의 경우 8조3016억원으로 작년 동기(6조8346억원) 대비 21.5% 늘었다. 반면 슈퍼마켓·잡화점은 11조1845억원으로 5.2% 감소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 과장은 "작년 2분기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됐는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재난지원금을 못 썼고, 슈퍼 및 잡화점에서는 쓸 수 있었다"면서 "슈퍼 및 잡화점의 판매액지수가 줄어든 것은 작년 5, 6월에 재난지원금이 많이 소진되면서 소비가 많이 일어났던 것에 대한 역기저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작년에 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었던 백화점의 경우, 기저효과와 외부활동이 증가한 영향으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외 면세점 판매는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39.2% 증가했다. 인터넷 쇼핑·홈쇼핑 등 무점포소매 판매도 13.0% 늘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3분기에는 코로나 확산 초기때처럼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민경 과장은 "소비 측면에서 보면, 올해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있긴 하겠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 시작된 작년 1분기처럼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라는 상황에 적응을 해 왔고, 그에 맞춰 각 경제주제들이 행동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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