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들고 떠나는 60일간의 '세계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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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름방학은 꽤 긴 편이다.
필자가 거주하는 코네티컷 주 페어필드 카운티 (Fairfield County)에선 이번 여름 '60일 간의 세계일주 (Around the world in 60 days)'라는 이름의 독서 프로그램이 방학동안 진행 중이다.
방학이 끝날 무렵엔 스탬프 7개를 다 찍지 못했더라도 '독서 여권'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여름의 끝자락 파티 (End of Summer Party)'에 초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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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네티컷, 방학 동안 각 대륙 관련 독서 장려 프로그램 인기
미국의 여름방학은 꽤 긴 편이다. 6월 말부터 시작해 9월 초 정도까지, 약 70일간 이어진다.
이 기나긴 여름, 학생들이 방학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각 학교와 도서관 등 교육기관은 여름 독서 (summer reading) 프로그램을 매해 진행한다.
◆도서관 입구의 세계지도, 아이들의 이름이 쓰인 여행가방 스티커가 그 아이들이 방문한 나라에 붙여져 있다. ©김지현
필자가 거주하는 코네티컷 주 페어필드 카운티 (Fairfield County)에선 이번 여름 ‘60일 간의 세계일주 (Around the world in 60 days)'라는 이름의 독서 프로그램이 방학동안 진행 중이다.
◆여권의 표지와 참여 방법 설명 페이지 ©김지현
학생들이 세계 각 지역의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구상된 프로그램인데,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 (Africa), 남극 (Antarctica), 아시아 (Asia), 오스트레일리아 (Australia), 유럽 (Europe), 북미(North America), 남미 (South America) 의 7 대륙에 관한 책을 읽게 된다.
학생들은 7 대륙이 담긴 여권 모양의 수첩을 받게 되고 각 대륙과 관련된 독서활동을 완료할때마다 스탬프를 받는다.
◆'독서여권' 안에는 대륙별로 완료한 독서매체의 제목을 적고 스탬프를 받는 칸이 있다. ©김지현
스탬프 7개 모두를 받으면 ‘독서 세계 일주’를 마치게 되고 선물도 받는다. 이중 추첨을 통해 뽑히는 학생에게는 상품권과 함께 ‘대상’ 타이틀도 주어진다.
6월 19일부터 8월 21일까지 60일 기간 안에, 만 3세 이하의 영유아들은 엄마와 함께 관련 각 대륙과 관련한 오디오북, 음악, 영화 또는 영상 중 1개 활동만 수행해도 스탬프를 받을 수 있고, 만 4세 이상 아이들은 각 대륙별로 3가지의 책을 읽거나 관련 영상물을 시청하면 스탬프를 받는다.
◆도서관 진열 모습 - 책 뿐만 아니라 음악, 오디오북 CD, 영화 등의 DVD, 게임 등의 다양한 매체들이 진열되어 있다. ©김지현
방학이 끝날 무렵엔 스탬프 7개를 다 찍지 못했더라도 ‘독서 여권’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여름의 끝자락 파티 (End of Summer Party)'에 초청된다. 아이스크림 트럭이 와서 무료로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이 파티는 아이들에게 선망의 대상.
각 대륙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책이나 영상물을 통해 배울 뿐 아니라,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등 작품의 유래나 배경도 배우게 되는데, ‘라이온 킹’은 아프리카를 , ‘미녀와 야수’는 프랑스를, '겨울 왕국'은 유럽을 배경으로 한다는 걸 알아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미국 코네티컷 = 김지현 글로벌 리포터 pianist2833@gmail.com
■ 필자 소개
프리랜서 음악감독, 연주자
Seymour School District 음악 코칭 스태프
Quinnipiac University Theater department 뮤지컬 음악감독, 클래스 강의 및 반주
Eastern Connecticut Symphony Chorus 상임 반주자
그리니치 한인교회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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