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비판한' 中, 공산당 기관지 1면에 '항미원조'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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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올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맞아 애국심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매체는 "위기 상황에서 조선의 요청을 받은 중국 당과 정부는 비범한 기세로 항미원조의 결단을 내렸다"며 "영웅적인 인민지원군은 평화를 수호하고 침략에 대한 정의의 기치를 들고 씩씩하게 압록강을 넘어 조선 인민, 군대와 함께 2년 9개월의 투쟁을 벌여 항미원조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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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인민일보) 10일 신문 일면에 1950년 한국전쟁을 지칭하는 '위대한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라는 사설을 실었다.
중국은 올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맞아 애국심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날 사설은 한·미연합군사훈련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 연례 해상 합동군사훈련 등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을 비판하며 북한과의 관계를 강조해 한국 등에 대한 압박을 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영상으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 반대를 공개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매체는 "파란만장한 항미원조 전쟁 중 영웅적인 중국 인민지원군은 시종일관 조국과 인민의 이익을 무엇보다 우선시했다"며 "조국과 민족의 존엄을 위해 몸을 아까지 않는 애국주의 정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신중국 성립 초기 중국 인민들은 평화와 안녕을 무엇보다 바랐지만 중국 인민의 이런 바람은 거친 도전을 받았고, 제국주의 침략자들과 중국 인민에게 전쟁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위기 상황에서 조선의 요청을 받은 중국 당과 정부는 비범한 기세로 항미원조의 결단을 내렸다"며 "영웅적인 인민지원군은 평화를 수호하고 침략에 대한 정의의 기치를 들고 씩씩하게 압록강을 넘어 조선 인민, 군대와 함께 2년 9개월의 투쟁을 벌여 항미원조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총서기는 위대한 항미원조정신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더욱더 새로워져야 한다고 했다. 영속적으로 발전하고 대를 이어 빌전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항미원조 전쟁 승리 60년 동안 중국 공산당의 강인한 지도 아래 중국천지개벽의 거대한 역사의 변화를 겪었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첫 번째 100년 분투 목표를 이미 달성했고, 사회주의 현대화와 강국이라는 두 번째 백 년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며 "민족 부흥에 가까워 질수록 위험천만한 도전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직면한 각종 투쟁은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우리는 항미원조전쟁의 어렵고 위대한 승리를 기억하고, 위대한 항미원조 정신을 고양해야 한다"며 "새 시대의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업으로 끊임없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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