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 말레이 가수, 코마 상태서 제왕절개 출산
최혜승 조선NS 인턴기자 2021. 8. 10. 15:44
말레이시아의 유명 가수 시티 사라 라이서딘이 코로나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제왕절개로 넷째 아이를 출산한 지 사흘 만에 유명을 달리한 것이다.
지난 9일 (현지시각) 더스타와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아의 가수 시티 사라 라이서딘이 37세 나이로 숨졌다. 사망 원인은 코로나 합병증이었다.
시티 사라와 그녀의 남편, 자녀 3명은 지난달 25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사도우미로부터 전염된 것이었다. 당시 증상은 심하지 않았다. 그녀는 코로나 확진 이후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메이크업 영상과 레시피를 공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증상이 나타난 건 지난 4일. 시티 사라는 산소 수치가 급격히 떨어졌고 심한 기침을 했다. 그녀는 급히 병원에 이송됐지만 같은 날 혼수상태에 빠졌다. 당시 임신 8개월 차였다.
뱃속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건강한 아들이었다. 하지만 시티 사라는 막내아들을 품에 안아보지 못하고 사흘 뒤 눈을 감았다.
고인의 남편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고를 알렸다. 그는 “나의 천사가 천국으로 영원히 떠났다”고 심경을 전했다. 시티 사라의 부고에 말레이시아도 슬픔에 잠겼다. 새 생명을 살리고 떠난 그녀의 소식에 많은 팬들이 소셜미디어 댓글로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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