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보면 낭만적, 가까이 보면 극한직업? 올라운더들의 '아무튼 출근'

‘아무튼 출근!’이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일을 책임지는 올라운더들의 밥벌이 기록을 보여준다.

10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연출 정겨운)에서는 독일의 ‘칸토린(가톨릭 종교 음악 감독)’ 조아름과 테마파크 공연 기획 감독 유상근, 주류 회사 영업 팀장 유꽃비의 흥미로운 직장생활이 펼쳐진다.

먼저 독일 시내 7개 성당의 음악을 총괄하는 조아름은 이른 아침부터 성당에서 연주 연습을 하며 하루의 시작을 연다. 국경을 넘어 점심 식사를 하러 간 조아름은 “코로나 때문에 미사가 줄어서 힘들지 않냐”는 친구의 물음에 종신 계약자의 위엄을 보여주는 답변을 내놓아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는 후문이다.

‘아무튼 출근!’이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일을 책임지는 올라운더들의 밥벌이 기록을 보여준다. 사진=MBC

하지만 그녀는 축소된 미사 일정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하루를 준비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다. 미사 내용을 독일어와 한국어, 2개 국어로 미리 확인하는 것은 물론 파이프 오르간 연주와 성가 가창, 심지어는 악기 점검에까지 직접 나서며 그야말로 음악 감독의 진면목을 발휘한다고 해 기대가 모인다.

다음으로 테마파크 공연 기획 감독 유상근은 꿈과 낭만이 가득한 테마파크의 ‘꽃’으로 불리는 퍼레이드 기획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유상근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한편, 팀원들의 의견까지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겨울 퍼레이드 기획에 돌입한다. 뿐만 아니라 퍼레이드 연기자들의 연습을 직접 지휘, 감독하며 매의 눈을 빛내기도. 세심한 배려로 연기자들의 멘토에까지 등극한 ‘스윗 감독’ 유상근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유상근은 완벽한 퍼레이드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쉴 틈 없이 뛰어다닌다. 퍼레이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적의 스팟을 찾아 전체적인 상황을 지켜보는가 하면 테마파크 곳곳을 둘러보며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화려한 퍼레이드를 탄생시키기 위한 유상근의 고군분투가 공개된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주류회사 영업 팀장 유꽃비는 영업 14년 차다운 관록과 함께 전에 없던 독특한 캐릭터를 자랑해 시선을 장악한다. 대학 시절부터 술을 좋아해서 이 일을 선택했다고 고백한 그녀는 자신이 국내 주류 업계 최초의 여성 영업 팀장임을 밝혀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유꽃비는 화려한 말솜씨는 물론 언제 어디서나 두 발로 뛰는 열정을 자랑하며 진정한 영업인의 자세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하루 평균 20곳에서 30곳의 거래처를 방문하며 매일매일 전쟁과도 같은 하루를 보낸다.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유꽃비의 노력은 어떤 모습일지, “잘되는 날이 있으면 참패하는 날도 있다”라고 의연한 태도를 보인 그녀의 통통 튀는 일상을 담은 본 방송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